1. 친정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Dam-Funk의 <STFU>를 별 뜻없이 플레이 했는데, 이게 뜬금없이 엄청 좋았다. 응? 원래 좋았는데? ㅇㅇ 원래 좋았는데, 이상하게 더 좋았다. 그냥 좋아하는 많은 아티스트 중 하나 였는데, 이젠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몇몇 뮤지션들하고 같이 놔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좋아졌다. 하루이틀 들은 것도 아니었는데.. 그러고보면 내가 진짜 사랑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은 대부분이 이런식으로 좋아진 것 같다. 프린스도 그랬고.. 아, 디안젤로는 제외 ㅋㅋㅋㅋ 듣자마자 훅 갔으니까.


2. 


 이런거 시작하게 되었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평가를 하고 어줍잖은 평론을 한다면 하고 있는건데.. 사실 뭐 많이 듣고 많이 본다는거 자랑하려고 이러는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허세를 안부리면 삶이 팍팍해. 전공이 수학이다보니까 확실히 자주 쓰는 뇌가 정해져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내가 안쓰는 뇌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글을 완성했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좋아서 ㅎㅎ 잘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이렇게 무언가를 쓴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새롭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건 또 나름대로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한 달에 최소 두 편정도는 볼 수 있겠다 이제. 연극반 덕분에 가끔 내 취향이나 취미를 강요받게 되는 느낌도 있는데.. 어쨌거나 나름 즐겁다. 뜨거운 곳에서 연습할 때 빼고 ㅎㅎ 


3. 또 월요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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