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니까 중3때네. 그때 나한테는 Outkast의 세번째 앨범 <Aquemini> 한 장만 가지고 있었다. 'Rosa Park'를 비롯해 괜찮은 노래가 몇 개 있었지만, 특유의 사이키델릭함이 당시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었다. 그래서 이 앨범 <Stankonia>도 노래 몇개만 좋아하는 선에서 그쳤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노래 'B.O.B'는 여기저기서 좋다고 추천받아서 좋다고 여기저기에 추천하고 다녔던 노래ㅋㅋ 일단 당시에는 엄청 파격적이었던 150BPM짜리 힙합ㅋㅋ 신나고 뭔가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이 있잖아? 그래서 좋아했던것 같다. 아웃캐스트를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건 2003년에 <Speakerboxxxxx/The Love Below> 앨범이 나오고 나서인데, 그 뒤에 이 앨범을 다시 듣고 앨범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게 되었다. 그 사이에 나름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던 차였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지도... 아무튼 그렇게 알고나서 들은 이 노래는 그냥 빠르고 신나기만 한 노래는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드럼 앤 베이스 스타일을 깔아놓고, 우주적 느낌의 인트로와 효과음에 싸이키델릭한 느낌도 가지고 있고, 후반부 기타 솔로와 턴테이블리즘 + 가스펠까지.. 이것들이 정신없이 마구 뒤섞여 있는데, 아무생각 없이 들으면 그냥 내내 멋있고 신나는거야... 아 진짜 맛있게 잘 비벼진 곡이다. 이런게 진짜 하이브리드지ㅋㅋ






갑자기 이현도가 만들고 버벌진트랑 인피닛 플로가 피춰링한 'Living Legend'가 생각났다. 비슷한 빠르기의 BPM과 후렴구 느낌이 아웃캐스트 느낌이 물씬 풍겨서(프로듀싱도 그렇지만 버벌진트의 목소리도 왠지 안드레st...) 이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B.O.B'가 떠올랐었는데.. 다시 들어보니 BPM이 비슷하고, 아웃캐스트 느낌이 난다는건 맞지만, 'B.O.B'에 비하면 왠지 엄청 초라하게 느껴진다.... 특히 GM 랩은 왜이렇게 들을때마다 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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