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경, 싱그러운 햇살이 보듬는 브라질의 낭만과 여유



Samba Em Preludio, Chega De Saudade, 사랑하오까지.

 좋아하는 노래들 세곡. 프렐류드의 삼바는 뭐 더할 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그녀다운 곡이었고, 셰가 드 사우다쥬는 조금 어색한듯 간결한 터치에 들썩들썩 신났고, 사랑하오는 으허.. 좋다. 노래는 조금 흔들렸지만 나희경씨가 한글로 부르는 노래가 난 훨씬 더 듣기 좋다. 따뜻해.

 그녀의 목소리는 확실히 특별함은 없다. 그래서 더 좋다. 보사노바에 그대로 녹아있는 듯한 목소리. 조근조근 수줍게 말하는 듯한 노래가 맘에 들어. 나도 그녀처럼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는 그래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인데.... 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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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내가 나희경의 앨범을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말 가사로 지어진 몇몇 곡 때문일 것이다. 따뜻한 보사노바의 느낌은 포르투갈어랑 꽤 잘 어울리는데, 우리 말로도 이 만큼의 느낌과 감성을 낼 수 있다는 것, 보사노바라는 음악과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에 참 감명을 받았다. 


 그것이 굳이 호베르토 메네스칼이나 세쟈 마샤두의 이름을 들먹이지 않아도 그녀의 노래가 돋보이는 이유다. 목소리도 좋고 현지 뮤지션들과 직접 녹음했다는 쾌거도 인정해 줄 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이 아쉬움이 남는 이유 또한 한국어가사.. 너무 적다 ㅜ 우리 말로 된 가사가 몇 곡 안된다는 점을 비롯해서. 비교적 무난한 보사노바 넘버들로 앨범이 채워진점.. 조금 아쉽다. 싱글로 발표된 메네스칼의 곡 Amor에서 한국어 가사로 바뀔때의 돋던 소름이 늘 그리웠다. 뭐, 이제 첫 앨범이 나왔을 뿐이니까. 그리고 나희경은 지금도 브라질에 있으니까!


 
나희경 - 프렐류드의 삼바(Feat.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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