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박성연” 1+7 Jazz Voices Concert


일시: 2012년 5월6일(일) 오후6시
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출연: 박성연, 이부영, 말로, 여진, 써니킴, 혜원, 허소영, 그린티, 게스트-전제덕
티켓: R석 66,000원  S석 55,000원
예매: 인터파크 티켓, 마포아트센터
문의: 02) 3143-5480

 

 

한국 재즈보컬의 살아있는 역사와 현재의 스타들이 모두 모인다
‘재즈계 대모’ 박성연과 후배들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재즈 콘서트

 

“박성연선생님,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단 한 사람을 위해 한국 재즈 보컬 스타들이 모두 모이는, 아름다운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5월6일(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재즈계의 대모인 박성연과 그의 후배 보컬 10명(6명의 보컬과 1개 보컬팀)이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무대가 만들어진다. 
이번 무대는 한국 재즈 발전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평생을 헌신해온 박성연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를 따르던 후배 보컬들이 자청해서 성사됐다. 그래서 공연명도 ‘땡큐, 박성연’. 
함께 하는 보컬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부영, 말로, 여진, 써니킴, 혜원, 허소영, 그린티(혼성 보컬팀) 등 각자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한 한국 재즈씬의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사건이다. 이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박성연과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도 뜻을 함께 하기 위해 게스트로 특별 출연한다. 이번 무대의 음악 감독은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이 맡았다.
이번 무대에서 박성연은 자신의 오랜 애창곡인 <It don’t mean a thing> <I’m a fool to want you> <My way> 등을 혼자 부를 예정이며, 자신의 오리지널 곡인 <물안개>는 후배들이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인다. 
한국 재즈보컬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영원한 재즈 현역인 박성연은 재즈 불모지 한국에서 연주자들이 설 무대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다. 올해로 34주년이 된 재즈클럽 ‘야누스(Janus)’는 그의 분신이다. 사실상의 한국 최초 재즈클럽인 ‘야누스’는 1978년 신촌에서 시작해 대학로시대를 거치고 이화여대 후문, 청담동에서 머물다 지금의 서초동에 정착했다. 그러나 야누스는 대중들의 기호에 맞춘 음악적 타협을 하지 않은 탓에 항상 운영난에 시달려왔다. 
박성연은 최근 운영난 때문에 평생 소장해온 LP음반 전부를 경매에 내놓겠다는 안타까운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야누스 발전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시련조차 되레 음악적 축복으로 여기는 박성연은 담담하게 말한다. “외롭고 괴로울 때면 난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 난 블루스를 더 잘 부르게 되겠구나”. 
재즈를 향한 종교적 열정으로 긴 여정을 걸어온 박성연에게 무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무대는 그 경건하고 빛나는 박성연 현재의 한 때를 기록할 것이다.


“땡큐, 박성연” 셋 리스트


1. It don’t mean a thing 
2. Love is here to stay (with 혜원)
3. Corcovado (with 여진)
4. Lover come back (with 허소영)
5. 물안개  
6. I’m a fool to want you 
7. I will wait for you (게스트-전제덕)
8. Fly me to the moon (with 그린티)
9. God bless the child (with 써니킴)
10. Everytime we say goodbye (with 이부영)
11. Gracias a la vida (with 말로)
12. My way


“땡큐, 박성연”… 뮤지션들 헌사


- 조건없는 사랑으로 재즈와 호흡하는 선생의 아름다운 삶을 본받고 싶습니다 <이부영>
- 한국의 재즈 보컬들은 모두 선생에게, 선생의 인생에 빚졌다 <말로>
- 귀한 열정으로 항상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진>
-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던 선생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써니킴>
- 선생의 낭만과 무대에 헌신하는 그 아름다움을 배우고 싶습니다 <혜원>
- 한국 재즈가 꺼지지 않도록 횃불을 들고 오신 선생께 경의를 표합니다 <허소영>
- 인생은 선생이 있어 아름답습니다 <그린티>

 

 


좋은 취지의 공연이고, 좋은 많은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공연입니다. 많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http://cafe.naver.com/musicy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음악취향Y에서 진행하는 공연초대 이벤트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참여하시구요.

“외롭고 괴로울 때면 난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 난 블루스를 더 잘 부르게 되겠구나”. 라는 말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박성연 - 물안개





 이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든 영화냐 라고 묻는다면 '시간때우기 용으로는 나쁘지 않아.' 정도로 대답할 것 같다. 장점과 단점이 이만큼  적나라하고 분명하게 드러난 영화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영화가 참 재밌었다. 공감도 많이 되고..ㅎㅎ


1. 영화를 보고나서 알게 된 일인데, 봉태규는 소문난 힙덕이란다. 아마 이 영화의 감독이자 조연으로 출연한 변성현씨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영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힙합'과 '힙합뮤지션'을 얼마만큼 맛깔나게 표현했는가? 힙합은 Bad, 힙합뮤지션은 Good. 일단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친 힙합을 하는 Rampages임에도 '메기 썅년'이외에는 딱히 컨셉과 부합하지 않는(OST를 생각했을 때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음악에서 공감을 얻기 힘들었고(음악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둘이 랩을 참 못한다.. 물론 직접 OST에 참여한 것은 칭찬해 줄만한 일. 근데 배우가 발음이 왜 이렇게 구린거야... 반면에 힘들게 언더그라운드에서 랩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조금 과장되지만 맛깔나고 디테일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은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언더 힙합쪽에서 밥한끼에 비트를 건네주는 일이 허다하며, 저작권 개념이 제대로 안잡혀있고,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워낙 씬이 좁아 터져서..





2. 봉태규의 연기는 역시나!! 매력적인 찌질함과 절규하던 마지막 모습. 이 친구 연기 진짜 잘한다. 정말 독특하고 비현실적이라 조금 껄끄럽기는 했지만 매력이 엄청 넘치던 곽지민. 깐족깐족, 약간 어색한 연기를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잘 채운 변성현. 다만 같이 주인공을 연기한 이영훈의 연기는, 멍청함과 허세 그 둘 중에 어느것도 완전히 채우지를 못했다. 안 어울렸다.


3. 시나리오와 연출. S비디오와 그로인해 다시 뭉치게 되고 서서히 밝혀지는 그 시절의 진실들. 뻔한 소재, 뻔한 전개다. 그런데, 여주인공이던 곽지민이 짧게 툭툭던지던 말투만큼, 길지 않은 호흡으로 툭툭 뱉으면서 연결해나가는 연출은 장르가 가진 장점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샘플들을 중간중간 짜깁기해 만드는 힙합음악처럼, 과거와 현재의 교차편집이 늘어질 틈을 주지 않는다. 물론, 그 중심에는 봉태규가 자리하고 있고. 쓰레기통속에서 대충 휘적거리다 꺼낸 말처럼 불만과 허세, 치기로 가득찬 나레이션도, 은근한 공감과 은은한 울림을 안겨줬다. '청춘'이라면 누구나 울렁이는 마음속 '그루브'를 느낄 정도로.


비트가 울리면, 마이크를 잡아.

덕분에 어제는 하루종일 힙합음악이 땡겼다. 영화의 영어 제목이 The Beat Goes On이라서 띄워보는 노래는 이 것.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이 것.


사람은 100%드러난 잘못에만 진짜로 미안해해.
재밌는건,
잘못이 드러나기 전까지 느끼는건,
잠깐의 죄책감정도라는 거야.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말이지.



 영화 속 곽지민은 3인칭 말투를 쓰는 컨셉이 오그라들긴 했지만 또라이 같은 캐릭터를 정말 매력있게 잘 소화했다. 특히 목소리랑 매치가 너무 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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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와 로맨틱 코메디의 중간.

그 절충점으로 삼은 것이 손예진이다 싶었는데.. 손예진은 역시 제 몫을 다 해줬다.

 뭐랄까. 사실 손예진이 가진 연예인의 이미지는 개인적으로 썩 좋은 편은 아닌데, 배우로 가진 이미지는 제법 괜찮다고 해야 할까. 작업의 정석에서 봤듯이, 특히 로맨틱 코메디에서의 연기는 몰입을 할만한 코믹함과 거부할 수 없는 예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나 예전엔 손예진 예쁘다고 꽤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니고.. 그러나 정말 예쁘긴 하다.

 어쨌든 이 영화에서도 손예진의 사랑스러움은 그대로 드러난다. 남주로는 조금 약한 존재감을 가진 이민기의 연기도 주연과 조연사이를 오가던 지난 영화의 역할들만은 못해도 그럭저럭 봐줄만 하고.

 다만, 연출력이 조금 부족하다 느꼈다. 호러보단 확실히 로맨틱 코메디에 중점을 둔 것 같은데 뜨듯미지근한 전개가 살짝 아쉽다. 호러를 조미료처럼 친 건 좋았는데, 로맨스를, 그리고 코메디를 이끌어가는 연출력이 조금 미흡하단 말이다. 물론 그럼에도, "그러는 당신은 어떻겠어."라고 말하는 이민기의 마지막 고백은 조금 뭉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괜찮아, 가 아니라 내가 이런데 당신은 어떻겠어라고 말하는 매우 이타적인, 정말 절절한 사랑이 느껴지는 그 대사하나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치. 사랑은 그런거지. 찡하다.

 

언제 : 이게 사랑일까, 궁금한 사람에게.

누구와 : 시작하는 연인들. 혹은 시작하는 그 마음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혼자라도 괜찮다. "넌 왜 그래?"라고 말할 만한 커플이라면 조금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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