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푸른게 좋은데. 벌써 세상이 꽤 많이 붉게, 누렇게 변했다. 생각해보면 최근의 가을과 겨울은 좀 쓸쓸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올해는 돈을 들여서 무언가를 해보려고 한다. 돈을 들이면 뭐 열심히 하겠지. 돈이 역시 체고.....

 

2. 자이언티의 새 앨범이 나온다고 하는데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다. 사실 자이언티가 1집을 낼 때만해도 국내 R&B뮤지션이 풀렝쓰 앨범을 내준다는 것만으로도, 그것도 그 정도의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 준다는 것만으로 너무 고맙고 반갑고 좋았는데.. 요즘은 그냥 그래. 여전히 가사는 까끌까끌 예상치 못한 지점들이 있지만, 웰메이드에 머무르려고 하는 그의 최근 음악 성향 때문인 것 같다. 특히 국내 R&B뮤지션들 중에 사운드의 만족감이 높았던 앨범들이 생각보다 꽤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R&B를 한다는 것이 이제 더이상 특별할 것이 없어져버리기도 했고.. 격세지감이다. 만약 블로그를 열심히 할 때 이렇게 많은 뮤지션들이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면 진짜 신났을 텐데.. 그 땐 겨우 소개하기도 바빴는데..

 

3. 티스토리 엑소더스.... 여긴 망했다. 정말 훌륭하신 블로거들이 너무 많이 빠져나갔다. 최근에 블로그 활동이 많이 뜸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검색 유입이 뚝 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충 1/3에서 1/4정도로. 티스토리는 원래도 마이너한 블로그였지만 요즘은 좀 심하다. 뭐, 나야 이제는 진짜 일기장이니까 적게 들어와도 상관없지만, 만약 내가 블로그를 한참 열심히 했을 때라면 네이버로 옮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내 간절한 바람은.. 유입이 없어도 되고, UI도 그대로 유지되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싸이월드처럼 서버를 폐쇄하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다. 싸이월드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쌓여있는 곳이라서..

 

4. 스트레스 생기니까 술을 먹고 싶어짐. 술먹으면 살찜. 살찌면 스트레스 받음. 스트레스 받으면 술을 먹고 싶어짐. 술먹으면 살찜. 살찌면... 

 이 뫼비우스적 굴레를 벗어나질 못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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