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진짜 이 싱글 좋다. 초반 쓸쓸함이 흠뻑 묻어나는 허밍부터가 매력적이다. 왠지 저 싱글 자켓하고 꽤 잘 어울리지 않나. 첫번째 벌스가 시작되면서는 사실 좀 실망스럽기도 했는데, 특별할 것도 없는데다가 초반에서 얻어낸 매력적인 정서가 희석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상황은 중반부에 싸이렌처럼 울리는 신디싸이저 음의 강렬함에서부터 반전되기 시작한다. 점점 추가되는 신디사이저 소리와 함께 감정이 증폭되다가 저 멀리서 흐릿한 발음으로 반복되며 들리는 "We're Alone Now"라는 가사, 그리고 싸이렌인지 허밍인지 분간되지 않은 많은 소리들이 마음속을 어지럽히다가 갑자기 뚝 끊기며 짙은 여운을 남겨준다. 흐아... 이거 꽤 매력적이다. 물론, 얼마나 오래도록 듣고 싶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초반이 지나고부터 딴짓하며 듣다가 정신 번쩍 들었다. 좋은 트랙. 4월 초에 정규 2집 발매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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