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만나자면 다시 만날 수는 있지만, 우연이 아니라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인연이 있다. 예전엔 그런생각 안했는데, 나 은근히 사람에 대한 욕심이 있더라. 가까이는 아니더라도 소식이라도 근근히 듣고, 가끔 만나서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 즐겁기도 하고 배워가는 것도 많고.



그리워 하면서도

한 번 만나고 못 만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서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인연> 中



 뭐, 저렇게 거창한건 아니더라도, 지난주부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 따지고보면 대단한 인연들도 아니었는데, 작은 이별들이 매일같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내내 가슴한켠이 아린다. 




이 글하고는 별로 관계없는 노래기는 한데, 왠지 인연하면 이 노래가 떠올라서.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1.22 잡담  (0) 2013.01.22
2012. 11. 11 잡담. 난 아직 허세를 버리지 못했다.  (0) 2012.11.11
병신같지만 멋있어?  (0) 2012.07.24
7월 15일 잡담.  (0) 2012.07.15
5월 13일 새벽, 요즘 근황.  (4) 2012.05.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