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라기 미키짱

장소
컬처스페이스 엔유
출연
김한, 전재홍, 박정민, 전병욱, 오달수
기간
2012.11.29(목) ~ 2013.02.24(일)
가격
-






 본지 좀 많이 오래됐다;; 아마 1월말쯤 봤을껄;; 키사라기 미키짱은 영화로 먼저 접했던 영화다. 영화에서도 느꼈던게, 원작이 연극이었던지라, 연극 연출 최적화된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영화의 실마리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유쾌하게 아귀가 딱딱 맞아들어갈 때의 쾌감이 상당히 좋았던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를 본지 얼마되지않아 국내에서 이 연극이 초연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보리라 생각하고 있던 차에, 연극을 알아보다가 내가 쉬는 날에 '키사라기'팀이 연극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보게 되었다.


 키사라기 팀이 끌렸던 이유는 역시 '오달수'씨 때문에 ㅋㅋㅋㅋ 오달수씨 나올때마다 얼굴만으로도 관객들 빵빵터지더라 ㅋㅋㅋ 그리고 그의 얼굴은 참 컸다. 진짜. 레알 컸다. 그리고 모델 출신인듯 훤칠하게 큰 키에 비율좋은 외모를 소유한 유민규씨는 여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그 뿐........


 솔직히 연기들이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호들갑스러운 연기를 했던 김동현씨도, 오타쿠 아저씨 역을 맡은 승의열씨도 도통 적응이 안되더라. 보면서 차라리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초연팀 '미키'팀의 공연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 오달수씨도 뭔가 좀 귀찮아 하는 느낌이 들었고...


 아, 한가지 더, 연극을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영화는 진짜 분위기 잘 살려서 맛깔나게 연출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일단 킬링타임용으로는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고, 연극은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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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이 연극을 본지도 한달이 넘게 지났구만;; 늘 블로그에 쓰고 싶은건 넘쳐 나는데 정작 쓰는건 몇개 안된다. 이 게으름 ㅋㅋㅋㅋㅋㅋ 이 연극을 봤던 이유는 5할이 김슬기 였고 3할이 장진이었다. 기타 2할;; 연말에 볼만한 연극이 뭐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장진이 연출한 연극이라길래 봤더니 우리 슬기찡이 나오네?!?! 그래서 봤음 ㅋㅋㅋㅋ


 무대가 연극으로 바뀌고 따라서 연출도 연극에 충실하게 진행되었지만 확실히 장진은 장진이었다. 어디선가 봤던 장진 감독님의 인터뷰에 "나는 로맨스로 만들었는데 사람들은 코믹극으로 본다"라고 하셨더랬다. 이 얼마나 장진스러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독특한 발상과 상황, 그리고 사회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B급 사람들, 그 사람들사이의 사랑과 위로. ㅇㅋ 다 좋다. 근데 이제 영화는 안찍으세요?ㅋㅋㅋ


 앞에서 두번째 줄인가 세번째 줄에 앉았는데 눈앞에서 슬기찡이 막 오버액션을 하는데 어쩜 그렇게 귀엽니ㅜㅜㅜ 무대 올라갈뻔 했음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내 친구들도 슬기찡한데 욕한바가지 시원하게 먹는게 소원인데 ㅋㅋㅋㅋ 아쉽지만 욕하는 장면은 없다. 이 연극이 처음 연출된게 <연극열전2>에서 였다는데 그 때 캐스팅 중에는 요즘 한참 잘나가는 류승룡씨도 있다. 캐릭터 완전 잘 어울렸을거 같다. 상대역이 한채영이라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뭐, 그래도 이쁘니까 ㅎㅎ


 요즘 다시 어디에선가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무튼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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