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V의 Rain을 돌려 들으면서 비내리는 걸 구경하고 있다보니 Rain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이 노래 뿐은 아닌데?!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아니, 세상에 Rain이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가 얼마나 많겠어.. 대충 내 머리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것만 네다섯개는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 혹은 음악으로 듣는 Rain이란 내용의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함.



생각해보니 예전에 찍은 사진 절반이상은 날라간 것 같다. 비올 때 찍어둔 사진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것마저도 싸이에서 긁어온거...



SWV - Rain

 방금 포스팅 했지만 그래도 일단 이 것 땜에 시작이니까.



이적 - Rain

 3년전 GMF에 프레스로 갔을 때, 이적이 메인스테이지 헤드라이너였다. 이날 날씨가 별로 좋지 않더니 이적이 공연할 때 기어코 비가 내리더라. 많이 오진 않았지만. 어쨌거나 비가 오니까 공연을 보던 사람들이 Rain을 불러달라 요청했고, 예정에 없던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앞에 앉아서 사진 찍다가 카메라 내려놓고 마냥 감상했음..


대략 이런 분위기... 진짜 좋았다.




김예림 - Rain

 오디션 출신의 여자 보컬중에서 목소리 하나만 놓고 본다면 단연 독보적으로 좋아하는 목소리다. 일단 타고난 건 참 좋은데.. 노래를 들으면 살짝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왜 일까.... 어쨌거나 이 노래는 노래 자체도 김예림과 정말 잘 어울리고, 본인도 잘 소화시켰다.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화접몽밴드 - Rain

 화접몽밴드는 이름부터 참 매력있었다. 데뷔앨범 첫 곡이다. 그래서 화접몽밴드를 좋아한다. 오늘 새 앨범도 나옴 ㄷㄷ



Calvin Harris - The Rain

 한참 일렉트로닉을 듣기 시작할 무렵 좋아했던 캘빈 해리스. 한참 싸이월드에서 받은 도토리로 친구들한테 음악 선물 해주고 그러던 때 였는데, 이 노래 받은 친구도 몇 명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왠지 신보가 나와도 안 듣게 되는 뮤지션 중 하나... 도입부를 듣는 순간 찝찝할 때 내리는 시원한 소나기 같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FreeTEMPO - Rain

 우리나라에 시부야 음악의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 프리템포.. 프리템포의 음악 답게 멜로딕하고 통통 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발랄한데 왠지 좀 쓸쓸한 느낌도 있고 오묘하다. 


Variety Lab - London in the Rain

 첫 의도와 다르게 제목이 Rain은 아니지만.. 괜찮아. 내가 좋아하는 노래니까. 나의 워너비 중의 한 명인 스테판 뽐뿌냑의 호텔 코스테에 수록된 버라이어티 랩의 런던 인 더 레인. 귓가에 울리는 소리들이 비오는 날 차를타고 터널 속을 지나는 것 같은 몽환적인 느낌이 있다. 반복되는 보컬과 음악이 중독성도 가지고 있고.. 아무리 생각해도 호텔 코스테는 라운지 음악을 전혀 몰랐던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획의 음반이었던 것 같다.


 

Darien Brockington - Rain

 일렉트로니카 쪽은 충분히 했으니 이제 흑인 음악으로 넘어가보자. 가장 먼저 포스팅 하고 싶은 음악은 데리언 브로킹톤의 Rain. 2005년인가 리틀 브라더 음반에서 처음 봤던 이름이었는데, 이 노래는 2010년에 나왔다. 덜어낼만큼 충분히 덜어낸 몽환적인 라운지풍 음악을 계속 반복시키는 독특함이 매력적이다. 촉촉하고, 섹시하다.



Razah - Rain

 좀 심심한 감이 있는 보컬과 평범한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전형적인 컨템프러리 알앤비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예쁜 곡이다. 여유로운 주말 오후 내리는 비 처럼, 편안하고 달콤하다. 물론 약속이 없는 주말에 한해서 하는 이야기다.



Montell Jordan - The Rain

 난 90년대 몬텔 조단이 더 좋더라. This Is How We Do It은 진짜 명곡임. 아, 이 노래를 듣다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노래가 생겼다.



R.Kelly - Raindrops

 이미 이 글의 기획의도는 런던 인 더 레인으로 사라졌다. 알 켈리를 한참 좋아하던 시절에 나온 노래.. 아마 <Chocolate Factory>과 함께 나왔던 <Loveland>에 수록되어 있던걸로 기억한다. 상큼하게 빗 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섹스송으로 만드는 알켈리.... 어디서든 무슨 상황이든 알켈리는 섹스를 상상하는 것 같다.



Terence Trent D'arby - Rain

 터런스 트렌트 다비의 데뷔 앨범 수록곡. 전자음이 촌스러워 거슬릴 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앨범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TTD의 1집과 2집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앨범들이다. 



Leela James - Rain

 찾다보니 릴라 제임스도 레인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더라. 이 노래도 괜찮네.




포스팅도 망한 것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비올 때 찾아듣는 곡 하나씩 추천해주세요.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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