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rigo Leao - A Montanha Magica(2012)


 다양한 월드뮤직을 클래식컬하게 표현하고 소화하는 포르투갈의 거장 Rodrigo Leao의 얼마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새 앨범이다. 어젯밤 후두려치듯이 내리는 빗소리가 이어폰 사이로 아련하게 들려올 때 이 앨범의 첫곡인 A Praia Do Norte를 들었는데, 인트로격인 이 노래와 너무 잘 어울려서 뭐랄까.. 아리고 쓸쓸하면서도 설레는, 그 느낌 아나? 정화되는 느낌도 있는데 카타르시스하고는 또 조금 다르고.. 하아.. 아무튼 씁쓸하고 고민거리 많은 요즘인데, 요런 노래 하나가 너무 고맙고 노래 하나에 감동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앨범은 이제 겨우 한번 돌려 들었을 뿐이지만, 이 앨범속에서도 여전히 그의 노래는 호들갑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단단하고 품격있고 우아하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2012년 10월 6일에 4년만의 내한공연이 LG 아트센터에서 있다고 한다.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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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자주 오가지만, 버스를 타는건 여전히 지겨운 일이다.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회복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앉아서 핸드폰을 보거나 버스 소음이 섞인 음악을 듣는 것 이외에 딱히 할 일이 없다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저녁노을지는 한강변을 바라보며 집에오는 길은 기분이 좋다. 음악도 더 잘들린다. 직접 한강변에 앉아서 듣는다면 더욱 좋겠지. 한강변을 지나는 길이 오분정도밖에 안된다는게 아쉬울뿐. 게다가 꼭 해질무렵이어야 한다는 점도.

by I-Phone4, 달리는 버스안에서.


 버스 창가에 달린 커튼으로 작은 물방울 촘촘하게 달린 창문을 아무렇게나 쓱쓱 닦고 바라보는 한강은 제법 운치있다.(허세 폭발.) 그리고 이럴 땐, 말랑말랑하고 포근한 음악이 좋더라. 가령, 


Jorge Drexler - Todo se Transforma
같은 노래. 허세는 허세고, 아무튼 중요한 건, 좋은 풍경에 좋은 BGM이 섞일 때, 감흥은 1+1 이상의 시너지가 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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