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에 나온 노래로 빌보드 6위, UK차트 8위를 기록한 노래다. 사실 가수에 대해서 아는건 거의 없다. 링크된 영상에 소개된 바로는 72년에 페이즐리에서 결성된 스코티쉬 락 밴드란다. 들어본 노래라고는 겨우 이 노래 하나다. 그것도 영화 OST로.. 노래는 Stealers Wheel외에도 여러 가수가 불렀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소라의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일단 영상을 보고 얘기하자.



 
Stealers Wheel - Stuck In The Middile With You


 노래는 진짜 괜찮고, 뮤비는 정말 별로다. 뭐... 오래된 티 나는거지. 무엇보다 쿠엔틴 타란티노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영화덕분에 더 머릿속에 남은 음악이다. 저수지의 개들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뷔작..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초기작인데, 영화가 명작은 아니어도 쿠엔틴 타란티노의 스타일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영화다. 초기작부터 그의 스타일이 영확하게 드러났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다.  따라서 92년작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또 그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 말고 스티브 부세미를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다면, 나름 즐겁게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래는 이 노래가 삽입된 장면.




저수지의 개들, 원작의 제목은 Reservoir Dogs. 지금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영화가 나온 시점에서는 즐겁게 귀를 자르는 모습이나, 귀가 잘리고 난 후의 모습(위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음)이 보이는게 나름 충격적인 장면이었나보다. 잔인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엄청 인상 깊었던 장면이다. 그래서 더 기억나는 음악.



 

가장 좋아하는 영화 OST중 하나다. 영화는 다소 과대평가된 점도 있는 것 같은데, 과대평가된 요인중의 하나가 영화의 OST와 화면을 통해 표현되는 아름다운 서정성 때문인 듯 하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씬의 표정으로 표현된 로버트 드니로의 감정이 너무나 긴 여운으로 남았다. 

 이 포스터도 너무 좋아한다. 몇년전에 술먹고 집에 들어와서 조금만 보다가 잘 생각으로 플레이 시켰는데, 보다보니까 몰입되어서 다 보고 자게되었다. 누군가에게는 길기만 하고 엄청 지루했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아니었으니까. 위에서 과대평가 어쩌고 했지만 어쨌든 좋은 영화에는 틀림없다. 요 영화 볼 때 즈음에 로버트 드니로 횽님의 영화들을 많이 찾아 봤는데, 영화마다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이 영화에서도 엄청났다. 광기하나 없이 절제되고 과장없는 사실적 연기. 정말 멋진 아저씨다.

'하루에 싱글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Time - Jungle Love  (0) 2012.01.26
Prince - Kiss  (0) 2012.01.24
Yolanda Be Cool (Feat.Crystal Water) - Le Bump  (0) 2012.01.20
Two Ton Shoe - Medicine  (0) 2012.01.19
Otis Redding - Try A Little Tenderness  (0) 2012.01.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