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Waits를 알게 된 곡이 이 노래 덕분이다. 라이브 듣고 한번에 가버렸는데, 이 라이브 영상은 목소리가 훨씬 심각하다. 으르렁 그르렁 거의 포효한다. 음질은 조금 안 좋지만 일단 들어보자. 그의 포효를 확인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


Tom Waits - Jockey Full Of Bourbon(Live, 1999)


Tom Waits - Rain Dogs(1985)


 이 노래는 85년에 나온 Rain Dogs에 삽입된 노래다. 아마 탐 웨이츠의 앨범중에 그나마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편인 앨범이 아닐까 싶은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제법 많이 좋아하는 Time도 들어가 있다. 앨범의 원곡 목소리의 상태는 이 상태가 아닌데, 그리고 이 노래가 라이브 될 당시까지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라이브 영상이 유난히 그렇다. 근데, 그래서 난 더 강렬했고, 그래서 더 좋았다. 마초의 수준은 이미 넘었고, 기인 + 짐승의 포쓰. 근데 다리 보고 있으면 의외로 유약해 보이기도 하고 ㅋㅋ 유약하기보단 아파보인다. 기인이라면 다리 한쪽 아파보이는 것쯤이야 당연하지. 아무튼 비교해서 들어보자. 원곡.


Tom Waits - Jockey Full Of Bourbon(Album ver.)
아무튼 독특한 곡이다. 어덜트한 캬바레 느낌에 평범치 않은 목소리. 나윤선님을 비롯해 몇몇이 리메이크 했는데, 내가 뮤지션이라면 한 번 쯤 도전해보고 싶을만한, 도전의식 솟게하는 노래인 것 같다.
 73년에 나온 노래로 빌보드 6위, UK차트 8위를 기록한 노래다. 사실 가수에 대해서 아는건 거의 없다. 링크된 영상에 소개된 바로는 72년에 페이즐리에서 결성된 스코티쉬 락 밴드란다. 들어본 노래라고는 겨우 이 노래 하나다. 그것도 영화 OST로.. 노래는 Stealers Wheel외에도 여러 가수가 불렀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소라의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일단 영상을 보고 얘기하자.



 
Stealers Wheel - Stuck In The Middile With You


 노래는 진짜 괜찮고, 뮤비는 정말 별로다. 뭐... 오래된 티 나는거지. 무엇보다 쿠엔틴 타란티노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영화덕분에 더 머릿속에 남은 음악이다. 저수지의 개들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뷔작..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초기작인데, 영화가 명작은 아니어도 쿠엔틴 타란티노의 스타일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영화다. 초기작부터 그의 스타일이 영확하게 드러났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다.  따라서 92년작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또 그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 말고 스티브 부세미를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다면, 나름 즐겁게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래는 이 노래가 삽입된 장면.




저수지의 개들, 원작의 제목은 Reservoir Dogs. 지금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영화가 나온 시점에서는 즐겁게 귀를 자르는 모습이나, 귀가 잘리고 난 후의 모습(위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음)이 보이는게 나름 충격적인 장면이었나보다. 잔인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엄청 인상 깊었던 장면이다. 그래서 더 기억나는 음악.



 
 작년에 내가 나희경의 앨범을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말 가사로 지어진 몇몇 곡 때문일 것이다. 따뜻한 보사노바의 느낌은 포르투갈어랑 꽤 잘 어울리는데, 우리 말로도 이 만큼의 느낌과 감성을 낼 수 있다는 것, 보사노바라는 음악과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에 참 감명을 받았다. 


 그것이 굳이 호베르토 메네스칼이나 세쟈 마샤두의 이름을 들먹이지 않아도 그녀의 노래가 돋보이는 이유다. 목소리도 좋고 현지 뮤지션들과 직접 녹음했다는 쾌거도 인정해 줄 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이 아쉬움이 남는 이유 또한 한국어가사.. 너무 적다 ㅜ 우리 말로 된 가사가 몇 곡 안된다는 점을 비롯해서. 비교적 무난한 보사노바 넘버들로 앨범이 채워진점.. 조금 아쉽다. 싱글로 발표된 메네스칼의 곡 Amor에서 한국어 가사로 바뀔때의 돋던 소름이 늘 그리웠다. 뭐, 이제 첫 앨범이 나왔을 뿐이니까. 그리고 나희경은 지금도 브라질에 있으니까!


 
나희경 - 프렐류드의 삼바(Feat. 이상순) 

 국내 발매 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프린스가 본인의 웹사이트에서 독자적으로 판매했던 씨디 세장짜리 음반 Lotusflow3r/MPL Sound에 들어가 있는 노래. CD1 Lotusflow3r는 마치 80년대의 퍼플레인 앨범을 연상케하는 Funk-Rock쪽이고 Cd2 MPL Sound는 일렉트릭 Funk넘버들 위주로 채워져있다. 세번째 씨디는 프린스가 프로듀싱한 여자 뮤지션 끼워팔기였고. 세번째 씨디는 몇번 듣다가 말았음 ㅎㅎ

MPL Sound 표지.



 오늘 링크할 노래는 MPL Sound에 수록된 Chocolate Box인데, 사운드에서 묘하게 릭 제임스가 생각난다. 왜 그, 엠씨 해머가 U Can't Touch This에다가 샘플링한 그 음원 주인공. 릭제임스를 닮은 사운드와 멜로디에 프린스의 착착 감기는 노랫말이 절로 흥겨운 노래다. 사실 세장짜리 이 음반은 아주 잘 된 음반은 아닌데, 프린스 팬에게는 양으로 보나 과거를 재현했다는 점으로 보나 참 뿌듯하고 즐거운 앨범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두번째 씨디 MPL Sound는 흥미롭게 들었다. 특히 신나는 Dance 4 Me나 발라드 트랙 U're Gonna C ME 같은 노래들.


Prince - Chocolate Box (Feat. Q-Tip)



 이딸로 디스코(Italo Disco)라는 장르가 있다. 80년대에 이탈리아를 근원지로 해서 생긴 장르인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우주지향적인(?)음악을 표방한 디스코였다. 쿵짝쿵짝 단순한 비트에 뿅뿅거리는 전자음들이 미래지향적, 우주지향적이라고 느끼게 해줬을지도 모르겠으나 지금 들어보면 그저 촌스러운 80년대 음악일 뿐이다. 그럼 뭐 어때, 신나면 됐지. 이 이딸로 디스코는 나중에 '유로 비트'라는 신나는 댄스플로어 장르로 탈바꿈하여 유럽을 강타하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곡은 2000년대에 나온 이딸로 디스코다. 당연하겠지만, 아직도 이 장르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Master Blaster - How Old Are You. 촌스럽기 짝이 없다. 노래도 촌스럽고, 뮤비는 더 촌스럽다. 느껴지는가? 과거에 완전 21세기형 음악이라고 신나하던 80년대 사람들의 모습이??ㅋㅋㅋ 근데 이 노래가 나온게 2003년도다. 저 원색으로 반짝 거리는 플로어와 의도적 촌티가 풀풀 풍기는 의상과 표정과 카메라 워크. 그래서 더 좋다. 신나는 데다가 멋지게 헐벗은 여성분들이 많이 나와서 더 좋고. 아주 제대로 된 복고다.

이런 촌스런 포즈와 배경이 잘 어울린다. 이 사람들은.ㅎㅎ



 사실 내가 좋아하는 이딸로 디스코 뮤지션은 Glass Candy다. 마스타 블라스타의 노래처럼 완전히 복고를 표방한건 아니고 이딸로 디스코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만들어낸 이탈리아 일렉트로닉 듀오다. 보컬인 여자 Ida No가 뽕맞은거 같아서 그렇게 매력적이다. 개콘의 패션 No.5에 나오는 노래가 이 글래스 캔디의 곡이다. 개콘같은데서 의외의 선곡이 되는 경우가 참 많아 그러고 보면.. 엔딩곡이 스티비 원더의 파트타임 러버였던 것처럼 ㅎㅎ 심지어 이들의 노래는 국내에 정식 발매도 되지 않았다...

Glass Candy - Feeling Without Touching. 확실히 원래의 이딸로 디스코와는 조금 다른 맛이 있다. 아무튼 타이즈 입고 춤추는 Ida No가 매력적이다. 진심으로 미친년같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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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And The Beat 앨범커버


 이 언더그라운드 래퍼가 랩을 잘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과거 90년대 초반에나 들어볼법한 촌스러움까지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친구의 이 앨범이 좋은 이유는 앨범 전반적으로 흐르는 싸이키델릭+힙합의 음악스타일과 랩이 그럭저럭 잘 어울린다는 점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실험적인 사운드를 부담스럽지도, 오버스럽지도 않게 잘 뽑아냈다. 한마디로 음악이 좋다. 랩은 나쁘지 않은 정도고.

 
 요즘은 개인적으로 '그냥 힙합'은 잘 안듣게 된다. 아직도 가끔은 랩으로 떡칠된 음반에서 라임과 플로우와 펀치라인에 놀랄때도 있지만 예전에 느끼던 그런 감동은 사뭇 줄어든 기분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대안적인 힙합음악들을 즐겨 들으면서, 내가 원래 좋아하던 힙합과, 나중에 좋아하게된 다른 장르들을 어떻게 결합 시켰는지가 감상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랩은 부수적으로 듣게 되는 경우가 많고. 힙합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발견과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보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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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ed Funk란 말을 아는가. 발가 벗고 하는 Funk가 아니다. 이 노래를 들어보면 안다. 그게 뭔지. 언젠가 한 번 설명할 일이 있을 것 같다. 아님 말고... The Time은 프린스의 절친이기도 했던 모리스 데이를 주축으로 해서 만든 Funk밴드인데, 프린스의 곡도 많이 받아서 연주하고 불렀지만 한 때는 프린스보다 인기 많을 때도 있었다. 프린스가 뜨기 이전에..ㅎㅎ 그도 그럴것이 이들의 Funk가 더 신났기 때문에! 사실 프린스의 초창기 Funk는 좀 매니악 하지 않는가.

 

앨범명이 Ice Cream Castle이다. 아... 구려.....



 이 사람들 앨범 다섯개 정도 나온거 같은데, 두 개 정도 들어봤다. 들어본 결과는 엄청 신남. 아래 라이브 영상 참조하세요. Ice Cream Castle에 수록된 이들의 대표곡중의 하나.

 

Moris Day & The Time - Jungl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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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프린스를 알고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오랜만에 복귀했던 신작 Musicology를 통해서였던 사람도 있었고, 아주 오래전 명반속의 명품 발라드송 Purple Rain을 통해 알고 있던 사람도 있었다. 이 곡도 역시 프린스의 대표곡들중 하나인데, 이 곡을 통해서 프린스를 알게 되는 경우는 드물어도 프린스를 알고 난 후에는 꼭 좋아하게 되는 노래중에 하나다. 원곡은 아주 심플한 전자음들과 단순한 멜로디가 반복되는 전형적인 프린스식 일렉트릭 펑크(Funk)인데, 단순하기 때문에 프린스의 팔세토 창법이 더욱 더 섹시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가벼운 Funk리듬과 섹시한 목소리가 간질간질 긁어주는 기분이다.

Kiss가 들어간 OST 앨범 Parade 앨범커버. 프린스의 OST앨범은 다들 잘 된 편이다.



 오늘 링크될 영상은 프린스의 라이브영상인데, 라이브인 만큼 원곡보다 더욱 풍성하고 Funky한 사운드로 무장했다. 원곡의 섹시함, 간질간질함은 조금 떨어졌지만 같이 몸을 흔들수 있는 멋진 라이브용 편곡으로 탈바꿈했다. 신난다!!





이건 원곡.

 발매한지는 벌써 두 달이나 되었는데 난 이제 들었다. 기본적으로 이들의 빅 히트곡 We No Speak Americano와 유사한 Nu Disco장르다. 밤에 듣고 즐겁고 춤추기에 이만한 장르는 없다고 본다. 들썩들썩 너무 신나!! 다만 우리 나라에 유명한 노래가 이들의 곡밖에 없어서 그렇지. Afro Nuts는 아프리카의 느낌을 잘 살려서 상당히 이국적이었는데 이 노래로 다시 회귀. 브라스가 강조된 Nu Disco만으로 앨범을 채우기엔 좀 지루할것 같고, 다양한 스타일이 버무려져 있는 정규 앨범을 기대해본다. 



 뮤직 비디오는 할머니와 젊은 여자의 춤 씽크가 좀 많이 안 맞긴 하지만 이해해야지. 결론이 아시발꿈일까 돌아가시는걸까 궁금했는데.. 음 결과는 그랬다. 아무튼 초 90개는 징글징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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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 Ton Shoe - Medicine.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불렀던 라이브 영상. 그들의 노래 중에서도 유난히 Funky한 곡이다. 이들은 교수님들로 구성된 미국의 Acid Jazz밴드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은근히 인지도 있다. 2008년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도 나왔고 위의 영상처럼 스페이스 공감에도 나왔고. 스페이스 공감은 정말 보물 프로그램이다.

 잘게 쪼갠 Funky한 비트위에 쿵짝쿵짝 신난다! 춤추자!

아마도 Korea Edition으로 나온 앨범 커버. 2CD 베스트 앨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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