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여름 날씨가 되었다. 


2. 요즈음의 푸릇푸릇한 여린잎의 색은 내가 새파란 하늘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처음 이 색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던건 고3때 기숙사 생활할 때였는데.. 여전히 이 색이 좋은걸 보면 고3때 생각보다 별로 힘들지 않았었나보다. 그래서 수능을 망쳤나.


2. 오늘의 일침 : 쿨하다는건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넘겨주는게 아니라 내 잘못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것. 쓸데없이 쿨한척하는 것들은 쿨방망이 맛 좀 봐야됨.


3. 함부로 글 올리기 좀 민망해진 페이스북 대신에 싸이월드를 다시 할까 잠깐 고민했는데, 싸이월드엔 옛날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그만 두기로 했다. 분류해서 정리하기도 귀찮고, 그런 사람들한테 시시콜콜한 허세글을 보여주기도 싫고. B4U_Illusion의 댓글이 무서워서 그런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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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 4월이지.


2. 꽃이 일찍 폈다. 여름도 그만큼 빨리 오겠지. 황사보다 여름이 더 싫다.


3. 스카이 가이드라는 어플을 쓰고 있다. 별, 별자리, 은하 등 우주를 펼쳐놓고 정보를 알려주는 어플이다. 위키에서 긁어온 수준의 단편적인 정보에, 지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겉보기 우주만 알려주고 있긴 하지만, 밤에 가끔 음악들으면서 멍하게 보고 있게 된다. 이것저것 손으로 찍어보기도 하고.. 드림팝 계열의 음악 들으면서 보면 진짜 좋다. 초등학교 2학년때 별자리에 빠져서 옥상 올라가서 별자리 찾고 성단 비슷한 것도 찾고.. 나중에 크면 저 성단처럼 보이는 것이 진짜 성단이 맞는건지 꼭 확인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하늘에 갖다 대기만 하면 그쪽 하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이 어플만 있었어도 그 때의 궁금증은 쉽게 풀렸겠지. 그리고 그렇게 쉽게 알게 된 추억은 더 이상 추억으로 남지 않았을 수도 있고..ㅎㅎ 오랜만에 코스모스나 다시 읽어야지. 우주만 생각하면 가슴이 둑흔둑흔 우주덕후. 학교다닐때 지구과학을 배웠어야 했나.


4. 친구가 심심하다고 '잡담'에 글 좀 쓰라길래 쓰긴 했는데, 보고있나? 난 싸이월드때부터 너의 악플을 좋아했어. 무플보단 악플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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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를 굴리면 진짜 피로한데.. 머리를 굴릴때도 몸을 굴릴때 처럼 칼로리 소모가 됐으면 좋겠다. 이러다간 곧 굴러다니겠다.


2. 한글에서 수식으로 를 치려면 수식창에 들어가서 beta라고 치면 되는데, 자꾸 이걸 beat라고 치고 있다. 역시 나다. 아무래도 직업군을 잘 못 택한 것 같다. 다 틀렸어...


3. 같은 양의 술을 마셨지만, 전보다 뒤통수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 삶의 무게만큼. 크... 오늘의 허세.

4. 어릴 때부터 운동할 때마다 했던 생각이, '나 진짜 몸까지 좋아지면 진짜 장난 아닐텐데.. 어떡하지?'  (...)ㅇㅇ 어릴 때부터 병이 좀 있었다. 하지만 딱히 몸이 좋아질 일은 없었다는게 함정. 형체가 있는 것은 다 허망할 뿐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몸이 좋아져도 별 볼일 없다는건 함정속의 함정. 다 괜찮으니까 살만 찌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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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어야 하나.  (0) 2014.01.07

 주말 탱자탱자 놀고 나니까 10만 힛을 넘어갔다. 와... 나 생각보다 꾸준히 하고 있네?ㅋㅋㅋ 만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처음 예상했던 것 보다 10만 힛이 좀 늦긴 했다. 근데 그건 좀 욕심.... 어자피 네이버가 아니라 티스토리에 자리잡은 것만 해도 약간 내 마이너 성향을 반영했던 거라서.. 그냥 혼자만의 공간 꾸준히 글 올릴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회수는 좀 낮지만 가끔이라도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좋다.


 눈치 챈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영화나 음악 리뷰를 길게 쓰고 나면 꼭 싱글이나 잡담을 쓴다. 왠지.. 그냥 그래.. 누가 봐줬으면 하면서도 누가 보면 좀 민망하고 그래...... 그래서 자꾸 가리게 돼.. 미친놈 ㅋㅋㅋㅋㅋㅋㅋㅋ 못쓰니까.. 뭐.. 근데 요리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고, 내가 일단 자랑은 하는데, 다른 사람이 또 다른 사람한테 내 얘기 하는건 또 민망해서 참을 수가 없다. 그 대상이 설령 친척들이라고 해도.... 뭐지??? 내 자랑은 나만 할꺼야 뭐 이런건가?!?!?


 오늘 날씨 정말 좋았는데, 내일도 좋았으면 좋겠다. 카페가서 작업하고 책도 보고 그러다 들어와야지. 봄이니까. 이제 슬슬 광합성 집착증 다시 발동할 듯. 그리고 이제 또 이번 봄을 함께할 보사노바 음악들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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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남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고 남이 선곡한 노래를 듣고 있다. 날씨도 좋고, 아메리카노도 맛있고, 치즈케잌도 맛있고. 아.. 어제부터 엄청 당 땡겼는데 먹으니까 진짜 좋다. 


2. 나는 살면서 소개팅이란걸 한번도 안해봤는데, 뒷자리에 목소리가 큰 남자가 소개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30대니까 선이라고 해야하나.. 하긴 요새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좀 당황스러운건 30대의 소개팅이라는게 원래 저런건가?? 취향이라면 취향을 이야기 하고있긴 한데, 나 이만큼 잘난 남자라고 끊임없이 어필하고 있다. 으어... 저건 취향이 아니라 허세야 허세..... 부끄럼없이 담담하게 말하는게 더 오글오글...... 뭐.. 음... 이것도 내 찌질함에 대한 열폭인가. 아무튼 목소리가 너무 커서 거슬려... 아무것도 집중할수가 없다.


3. 사실 허세는 대학시절 했던 내 싸이월드 다이어리가 최곤데.... 장근석 따위 훗, 하고 비웃을 수 있을 정도의 허세. 정말 아무것도 아닌 가벼운 생각과 고민을 있는 힘껏 들어올리고 있는 척. 


4. 당시에 누군가 지금의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을 해줬던 사람이 있었더라면.. 혹은 정말 멋지게 산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주변에 있었더라면.. 아니면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라고 뒤통수 쳐줄 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아 커피 다 마셨다...... 뭔 개소리를 하는지 오늘은 진짜 나도 하나도 모르겠다. 30대의 남녀도 일어선다. 개소리도 그만 둘 때가 된 듯. 결론은 좀 병신미 넘치지만 내가 짱임. 가끔 자학을 하긴 하지만 난 나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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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소화가 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로 위장 상태가 썩 좋진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식후 두시간은 커피를 삼가고 있는데, 오늘 먹기만 하면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쓰리다. 커피를 끊어야 하나????? 위장 장애의 주범 커피....... 오늘 새 원두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일단 보류... 근데 원두 주문보다 더 고민되는건 지금 당장 배가 고프고 고기가 먹고 싶은데 고기를 먹어야 하나???? 아... 비통하다 비통해. 내 사랑 육(肉)여사여.... 그대를 마음껏 사랑하지도 못하는구려..


 책 읽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좋은 화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요즘 여자들 대하는 화법같은거 설명해주잖아. 예를 들어, "그래?", "진짜?", "헐, 대박", "(여자 말에 맞춰서)응 했는데," 와 같은 말을 잘 해줘야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근데 이건 좀 껍데기 인데다가 난 원래 잘하니까 패쓰. 이런거 말고 교육심리학 때 배웠던 심리 상담 화법 같은거.. 단순한 맞장구가 아니라, 표현을 바꿔서 재진술하거나, 말한이의 의도, 단어 선택의 이유를 파악할 수 있는? 혹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그런 화법. 


 화법이고 나발이고 어제 오늘 운동해서 그런지 손떨려서 타이핑도 못하겠다. 단백질 보충해야 되나봐. 고기 먹어야지. 속은 그 이후에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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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먹기 전에 사진찍은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직접 만든 음식들은 가끔 찍는 편이다. 아는 동생이 '혼자서도 잘 사는 남자'st의 블로그를 운영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하는데, 뭘 만드는 중간과정을 기록하는게 난 너무 귀찮아.. 커피도, 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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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TimeLocation Service AreaCheckpoint Details

Dec 23, 2013 09:25 Icn - ICN Clearance processing complete - Icn - ICN
Dec 22, 2013 20:20 Hkg - HKG Clearance processing complete - Hkg - HKG
Dec 19, 2013 20:17 Ctu - CTU Departed from facility - Ctu - CTU
Dec 19, 2013 20:06 Ctu - CTU Processed - Ctu - CTU
Dec 19, 2013 19:29 Ctu - CTU 

Shipment picked up - Ctu - CTU








지난 주 월요일 아침 주문. 오늘 인천 세관 통과... 이번주에 받을줄 알았으면 주말에 서울 가서 사는거였는데........ 오늘 오는건 무리겠지??????ㅜㅜㅜㅜㅜㅜ 내일까지만 오면 슈퍼스타 감사용. 크리스마스를 외롭지 않게 보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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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 아프다. 미세먼지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춥다고 콧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가.


2. 광우병 때 많은 이들이 선동당했다고는 하지만, 그 때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던 이유가 단지 '소고기 수입 강행' 때문이었는지, 이 정부는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인지.. 전 정부의 학습 능력은 꽝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조금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정부의 꼬라지를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포인트는 못보고 귀 닫고 눈 감고 에베베베베베베. 당선 되고 나서 잠깐이라도 잘하길 빌었던 내가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다. 


3. 오늘 혼자서 한참을 생각하며 씩씩댔던 문구가 있었는데, 네이버 모바일 오픈캐스트 쪽이었나? 제목이 여고생의 요리 어쩌고 하면서 '시집가도 되겠다'였다. 요리 잘하면 시집가도 되겠다.라니.. 바꿔 생각해서 요리 잘하면 장가가도 되나??? 남녀 차별이니 역차별이니 여성 해방이니, 뭐 이런것들 이전에 우리 사회에는 남녀의 역할이 너무나 뿌리깊게 분리되어있다. 그런 편견들이 이런 매체들에 노출되면서 알게모르게 부추겨지고 있고. 저 멘트도 마찬가지다. 요리라는 일을 여성들의 역할이라 해석하는 것도 그렇고, 사회에서의 역할보다 가정에서의 역할에 더 충실하길 바라는 뿌리깊은 유교적 사상도 그렇고, 남성에게 지나치게 사회적 역할만 강조하는 분위기도 그렇고. 아무튼 맘에 안들어.라고 결혼할 능력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루저가 혼자 자격지심에 빠져 발광합니다. 별 뜻없이 쓴 멘트일텐데 혼자 풀발기 ㅋㅋㅋㅋㅋㅋ 나 요리는 잘 하는데..


4. 연말이니까 철들어야지. 연초부턴 다시 철없이 살겠다. 풔킹 삼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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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청자의 상태인것 같다.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자세, 그리고 현재 감정상태. BGM으로 듣는 음악, 모든 신경을 온전히 집중해서 듣는 음악, 자기전에 듣는 음악, 잠이 오지 않는 새벽녘에 듣는 음악, 기쁠 때, 슬플 때, 쓸쓸할 때,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듣는 음악. 절대적으로 상대적이다. 개인적으로도, 또 사회적으로도. 뭐 세상에 어느 하나 안 그런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갑자기 취향에 안 맞아 넘겼던 음악이 좋게 들려서 해 본 말. 지금 순간은 뭘 들어도 좋게 들릴 때라서.


 연말 결산을 쓴답시고 1년동안 나눠들었던 음악을 2주일만에 스르륵 복습하고 나면 스스로 굉장히 작게 느껴진다. 새삼스럽게 음악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음악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뭐 아무튼 그런게 있다. 작게 느껴져.


 사실 굳이 연말 결산이 아니더라도 연말은 1년 중에 가장 철들어 있는 때 아닌가? 생각해보며 진짜 웃긴다. 12월 31일을 지나 1월 1일이 된다고 생물학적으로 크게 변하는건 없는데.. 시간은 연속적인거니까. 그저 내 피부도 그냥 연속적으로 늙어가고 있을 뿐. 그렇다고 유별나게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것도 아니고. 뭐, 연말연초, 딱 이 때 뿐이잖아? 


 십의 자리 숫자가 하나 바뀌고나면 뭐.. 사회에서 날 보는 시각은 많이 달라지겠지. 사실 난 뭐 변한거 하나 없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과학서적 그만 보고 인문학 책 좀 읽어야겠다. 읽으면 그냥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  뭐 그런거 안오겠지 ㅅㅂ 다 꺼져 혼자 있을꺼야...........ㅜㅜㅜㅜㅜㅜ 풔킹 삼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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