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의 페스티벌을 정했다. 서울 난지공원에서 개최되는 Holiday Land Festival. 그리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울소울페스티벌.

 

 

 

 

 

1. Holiday Land Festival. The xx를 필두로 피치포크 스타일의 뮤지션들을 많이 데려오겠다고 선언한 Fake Virgin의 첫 페스티벌이다. 힙스터들이 좋아할만한 내한공연들을 많이 주최했던 Fake Virgin답다. 그리고 추가로 발표된 두 팀의 뮤지션이 Rhye와 Sampha ㅋㅋㅋㅋㅋㅋ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던 뮤지션들만, 그것도 좋다고 했던 뮤지션들만 올려서 고민끝에 얼리버드 2일권 구매. 11만원에 세팀 보면 안아깝겠다 싶어서. 날짜는 7월 29, 30일. 난지공원이 좀 멀다는게 문제. 차를 끌고 갈 수도 없고.

 

 

 

 

 

 

2. 서울 소울 페스티벌. 다음주 수요일 블라인드 티켓 오픈. 9월로 옮기려다 대관에 실패해서 8월 중순으로 확정됨. 가을 페스티벌을 바랬는데, 결국 작년과 마찬가지로 불볕더위에서 보게 생겼다. 작년보다 사람이 많아질까 살짝 걱정도 됐지만 생각해보니 8월 14일이 평일이라 생각보다 한산할 것 같다.

 

대략 이정도 날씨에, 대략 이정도 자리에 앉았다. 무대에는 안젤리나 조던.

오랜만에 미세먼지 적고 맑은 하늘. 따뜻하고 습도 낮고, 바람 적당히 불고.

바버렛츠. 스탠딩에 갔다. 탁월한 선택. 날씨랑 너무 잘 어울리고 노래도 참 잘하더라.

사랑합니다.

늦은 오후. 조금 강한듯한 바람. 우울터지는 김윤아의 솔로곡들.

측면에서 찍은 전경. 사람수가 어마어마했다.

해질녘, 코린 베일리 래의 Put Your Records On. 정말 인상깊었다.

살이쪄도, 주름이 늘어도 노라존스는 노라존스.

 

 

 

 

1. 가성비 : 솔직히 코린 베일리 래와 노라존스만 해도 티켓값은 하는 페스티벌. 거기에 김윤아, 바버렛츠 라니.

2. 안젤리나 조던 : 어린이가 으른스럽게 노래하는거 싫어함. 노래 실력은 탈 어린이임. 발성, 호흡이 어우.... 노래 끝나고 Bye~라며 수줍게 돌아서는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이.

3. 바버렛츠 : 캐나다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바버렛츠. 맥주한잔하고 커피 사들고 스탠딩으로. 즐거웠음. 노래잘함. 날씨하고 너무 잘 어울렸음.

4. 심규선 : 심규선 팬이 많아 이런 얘긴 좀 그렇지만 나한테 심규선은 김윤아의 다운그레이드 버젼 같은 느낌이 있음. 우울함이나 자의식 과잉이나.. 노래도 잘하고 예쁘지만 노래의 정서가 거기서 거기인 느낌... 무대위에서 조금 오버스러웠는데, 노래와 달리 말할 땐 귀여운 매력이 있더라.

5. 김윤아 : 다시 스탠딩. 스탠딩이 꽉 찼음. 자우림의 음악들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이 무대는 오롯이 김윤아 솔로 무대였다. 노래도 솔로곡들만. 우울터지는 김윤아의 노래들을 원없이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관객들의 만족도는 글쎄... 나는 뭐 팬이니까 무조건 좋았음 ㅋㅋ 이 누나 5-6년전에 보고 오랜만에 봤는데 늙지도 않아. 마지막 곡은 "봄날은 간다" 아.. 봄날이 가는구나...

6. 코린 베일리 래 : 밝고 맑은 매력의 코린 누나. 라이브 실력이 아주 훌륭하진 않았지만 해질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렸다. 스탠딩을 갈껄..하는 후회가 될 정도로. 마지막 곡은 기대했던대로 "Like A Star"

7. 노래 존스 : 두 번째 곡 "Tragedy"를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살이 찌고 주름이 늘어도 그 특유의 목소리와 감성은 가만히 서서 감당하기에 쉬운 것은 아니었다. 초반은 재즈, 후반부는 컨트리 위주의 음악들을 들려주었다는데, 나는 여친의 차시간 때문에 중반부에 "Don't Know Why"를 들으면서 돌아섰다. 말주변이 없어서 그저 노래만 했던 재미없는(?) 공연이었으나 그 정도로도 충분했다.

8. 칭찬 : 라인업 좋음. 이건 사실 운이었지만 날씨 굉장히 좋음. 올리브 페스티벌 덕분에 먹거리 풍부함. 특히 크래프트 비어가 더 부스, ARK 등 세군데 입점. 클라우드 생만 주구장창 팔던 몇몇 페스티벌에 비교하면 아주 훌륭함. 접근성 좋음.

9. 욕 : 칭찬 많이 했으니 이제 욕 좀 해보자. 사람이 너무 많았다. 공연장이 하나면 그만큼 사람도 적게 좀 받아도 될 것 같은데.. 현장판매까지 했던걸 보면 저 숫자로도 부족했던건가.. 게다가 무슨 놈의 페스티벌이 화장실을 설치를 안해. 오로지 공원 화장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입장권은 드럽게 많이 팔아놓고 공원 화장실만 이용하게 하는게 말이 되나. 화장실 이용은 진짜 충격과 공포였음. 안그래도 날 좋아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인지 사실 공연의 만족도도 그냥 그랬다. 예상을 넘는 공연이 없었달까. 공연의 만족도는 순수하게 내 팬심덕이었음 ㅎㅎ

 

Norah Jones - Sunrise(Live)

 

 올해의 첫 페스티벌...은 아닐 수도 있지만. 누나가 가족들 다 같이 청남대에서 하는 재즈토닉 페스티벌을 가자고 했지만... 그건 그거고 일단 3차라인업까지 뜬게 이렇다. 노라존스, 코린 베일리 래 둘만으로도 십만원 갑어치는 한다고 생각해서 예매했는데 3차라인업이 마음에 쏙 들었다 ㅋㅋㅋ 사실 김윤아님이 나오길 바라고 있었지만 얼마전에 나왔던 것 같아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조용하고 쓸쓸한 솔로 앨범들 노래들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심규선의 공연은 처음 보는거지만 기본은 할 것 같고(이 페스티벌의 분위기나 취지와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함), 바버렛츠는 이렇게 보는구나 ㅋㅋ 서소페에서 봐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예매는 12만원이랍니다. 이정도에 12만원이면.. 그래도 예매 했을듯..ㅎㅎㅎ

사진출처는 플랫폼 창동 61 페북 페이지

 

 오랜만에 플랫폼 창동 61의 콘바에 당첨되어서 다녀왔다. 술탄은 당첨이 안됐고 프롬은 시간이 없었고.. 이번에는 꼭 가고 싶어서 신청사유도 구구절절 썼더니 당첨 ㅋㅋㅋ 왜냐하면 김김의 공연이기 때문에... 두 장 받아서 다녀왔다. 요번 술은 크랜베리 보드카. 언뜻 보니 스미노프 레드에 찐득한 크랜베리 농축액을 라임이 잔뜩 든 통안에 넣는 것 같더라. 두 잔 마심.

 

 여기에도 몇 번 올렸지만 김사월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몽환적이고 순수한듯 하지만 굉장히 퇴폐적이다. 때로는 정말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거기에 김해원의 목소리도 퇴폐미가 있다. 음악 자체가 공간감을 강조하기도 했을 뿐 아니라, 어덜트한 포크음악이 프랑스 샹송(세르쥬 갱스부르 류의..) 느낌도 나고.. 하여간 좋아 할 수 밖에 없는 음악.

 

 

좋아하는 노래들의 온스테이지 영상.

 

 아무튼 현장에서 들은 김사월의 목소리는 훨씬 더 좋았다. 그렇게 늦게 가지는 않았는데 1층 좌석이 꽉 차버려서 2층 스탠딩석에 올라갔다. 스피커 근처라 그런지 유난히 숨소리가 더 가까이 들리는 기분. 그리고 마치 말하듯이 노래하는 그들의 목소리에 넋을 잃었다. 비밀, 사막, 지옥으로 가버려 같은 노래 듣는데 진짜 멍하게 들었다. 사의 찬미 같은 노래를 커버해서 부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는 아주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커버곡들보다 확실히 본인들의 곡을 불렀을 때 훨씬 목소리나 창법과 잘 들러붙는 것 같았다. 라이브, 그것도 이런 어두운 실내 공연장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 노래들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약간 1930년대 생각나는 의상과 하얀 얼굴, 새빨간 립스틱 조합. 곡과 컨셉도 잘 맞았는데, 노래는 그렇게 정색하고 부르더니 노래만 끝나면 쑥쓰러워 어쩔 줄을 몰라하더라. 관객도 정면에서 잘 못보고. 심지어 말도 진짜 못해 ㅋㅋㅋㅋㅋ 매력있어.

내 위치는 대충 이정도. 위에서 내려다 봤다 ㅋㅋ

 

 공연은 앵콜포함 1시간 정도. 짧은 듯 했지만 공연에 몰입하다보니 유난히 더 짧게 느껴지기도 했다. 전에 이태원에서 루프탑 공연을 신청했다가 짤렸는데 ㅋㅋㅋㅋㅋ 아쉬운대로 이번에라도 다녀와서 다행.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에 노라존스와 코린 베일리 래가 온다길래 예약을 할까 하고 있다. 김사월도 오면 참 좋겠다. 김사월 솔로 1집 씨디도 샀다. 싸인 좀 해주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던 한달이 지나고 일주일간의 방학이 왔다. 그 중 3일은 집안일로 바빴고, 지금은 학교일 때문에 또 바쁘다. 온전한 휴가라고는 3일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중 2일은 몇 달 전에 예매해둔 서울 소울 페스티벌과 함께 했다. 기대도 많이 했고, 그만큼 즐겁기도 했고, 실망도 많이 했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페스티벌의 후기를(조금 늦었지만) 써보려고.. 이게 피드백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S2ENT는 이 페스티벌을 져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본다... 망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인증샷은 원래 손목밴드로 하는거..

 

 

 1. 일단 논란이 굉장히 많았던 부분이 타이가의 공연취소. 공연 3일전인가, 비자 문제로 아티스트 측에서 취소를 했단다. 나야 타이가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이런식으로 취소라니, 좀 찝찝하긴 했다. 기다렸던 사람들 꽤 많았을텐데..

 사실 더 큰 문제는 둘째날 공연 당일에 생겼다. 알앤비/소울보다 힙합을 더 좋아하는 친구들이 가장 기다렸던 친구가 Ty Dolla $ign 이었을 것 같은데.. 당일 아침에 사촌동생이 타달싸 트윗을 캡쳐해서 보여줬다. 세상에, 자기 딸 입학식이라 공연 시간을 변경했단다. 그걸 또 당당하게 트위터에 업데이트. 해쉬태그로 #Famliyfirst 이런 것 까지 붙여가면서. 미쳤지. 타임테이블이 하루이틀 전에 정해진 것도 아니고, 입학식 날짜가 하루 이틀전에 정해진 것도 아닌데, 그런 이유로 타임테이블을 변경하다니, 이건 책임감이 없던지 아니면 동양의 작은 나라라고 무시한 꼴 밖에는 안되는 거지. 아마 주최측에 '3시 공연 하게 해달라, 아님 안하겠다.'라는 식의 통보를 했을 것 같다. 타달싸 공연이 끝나고 난 다음 공연 보려고 스테이지 옆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타달싸가 차타고 공항가는데 사람들 우르르 몰려가서 사진찍고 이러는거 보는데 나는 괜히 꼴보기 싫더라. 배알도 없나. 공연도 안봤고, 볼 생각도 없었으면서도 괜히 무시당한 것 같아서 배알이 뒤틀림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S2ENT측도 딸 입학식을 가족의 '사고'라고 표현해서 공지하면서 욕을 두배로 먹음 ㅋㅋㅋㅋ 사실 이건 그냥 99% 아티스트가 욕먹어야 되는 상황인데, 주최측이 반 이상 뒤집어 썼다. 트윗만 안했어도 욕 덜먹고 넘어갈 수 있는 건데.. 퍼기옹 말대로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가 맞는 듯. 아무튼 타임테이블 변경을 공지하면서 달린 댓글이 죄다 주최측 욕밖에 없어서 답답하기도 했다. 1차로 욕먹는건 타달싸여야 한다고.

 아, BJ The Chicago Kid 때도 문제가 많았던 것 같더라. 얘도 별 시덥잖은 이유로 타임테이블을 변경했는데, 음향이 문제가 많은 것 같았다. 빡쳤는지 그냥 하기 싫었던지 대충 시간만 채우고 나갔더라고. 요즘 애X끼들은 싸가지가 없어.

 

2. 말하는 김에 어이없었던 점을 한가지만 더 말하자면, 갈란트 공연이 좋았다고 질질 쌌다며 소름 돋았다는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솔직히 갈란트의 공연은 수준미달이었다. 갈란트의 앨범이 좋았고 나도 꽤 많이 들었다. 트랜디한 알앤비를 하면서도 후렴구에 방점을 찍는 또렷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꽤 많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장도 꽉 찼더라. 그런데 라이브 공연은 아직 돈 주고 볼 수준이 아니었다. 뭐 물론 그건 내 기준.

 조금 늦게 갈란트 공연장에 도착하니 저게 탈춤인지 발작인지 발정인지 모를 이상한 행동을 하면서 공연장을 뛰어다니던데, 분명 시작한지 10분정도 지났을 땐데, 하는 행동은 마치 공연 막바지인듯 흥분해 있더라. 그거까진 좋은데, 마이크를 쓸 줄 모른다. 세션과 따로 놀고, 본인 목소리의 볼륨조절도 안되고, 마이크도 쓸 줄 모르는데 혼자 흥분해서 까마귀처럼 까악까악... 음정도 다 나가고 감정선도 다 무너져 있는데, 성대가 무쇠인지 소리는 쩌렁쩌렁... 그리고 사람들은 거기에 흥분하더라. 나는 20분정도 듣다가 음악이 아니라 소음 같이 느껴져서 못 있겠더라. 빠져나옴. 나도 Weight In Gold를 함께 떼창하고 싶었는데...

 

3. 욕은 이정도 하면 됐고, 이제 공연들을 되짚어 보면.

첫째날.

 1) 라디는 생각보다 라이브를 잘 한다. 그런데 목소리가 말랑해서 그랬는지, 한참 더울때 공연해서 그런지 반응은 그저 그랬다.

 2) 어반자카파는 노래를 잘한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라이브는 보증..

 3) 라울미동은 보다 갈란트로 이동하려 했지만 이동할 수 없었다. 내가 십여년전 처음 반한것도 라이브 때문이었지만, 역시 이 형은 라이브형 가수다. 입으로는 노래와 트럼펫을, 한 손으로 타악기를 치며 한 손으로 기타를 치는 서커스에 가까운 연주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10번치면 10번 다 다르게 칠 것 같던 그 소울풀한 기타는... 듣는 내내 행복하게 들었다. 미발표 신곡과 여러 좋아하던 노래를 들려주다 마지막곡은 'State Of Mind'. 이걸로 10분 연주하더라 ㅎㅎ 보지 말까 잠깐 고민했지만, 고민 안하길 잘했다. 입벌리면서 봄.

 4) 에릭베넷은 어릴때 지겹게 노래를 들었으니까..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돗자리 깔고 뒤에서 봤는데.. 잘 하더라. 갈란트 보고 와서 그런지 비교가 더 되더라. 국내에서 섭외한 듯한 백댄서들과 노래하는 스타일을 보니 이 형은 국내 물 좀 먹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넘버들이 연달아 나왔지만 메요 호손을 보기 위해 이동함.

 5) 메요 호손은 개인적으로 첫 날 봤던 공연중에 최고로 꼽고 싶은 공연이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이 아쉬울 정도로.. 시작하자마자 밴드연주를 BGM삼아서 무대 뒤쪽 중앙에 자기 잔과 위스키를 셋팅하더라. 이 형은 진짜다.. 범점할 수 없는 진짜 허세남 ㅋㅋㅋㅋㅋ 배우고 싶더라. 홀짝 홀짝 마시면서 노는데, 진짜 잘 놀아 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굉장히 슬림하고, 생각보다 굉장히 스타일리쉬했다. 중간에 밴드 연주시켜놓고 위 아래 옷 다 갈아입고 오더라 ㅋㅋㅋㅋ 밴드랑은 오랫동안 함께 했는지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아, 이래야 라이브 공연을 보는 맛이 있지. Back Seat Lover과 Do It 때는 정말 신났다. 이 공연을 언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던데, 이 날 이 공연 못 본 사람이 패배자. 사실 같은 시간에 하는 진보공연을 볼 예정이었으나 공연 시작하자마자 떠날 수가 없었다. 이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았다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그런데 끝나고 진보쪽 스테이지 가니까 사람이 너무 없어서 엄청 슬펐다는 그런 이야기... 진보느님 진짜 좋은데.....

 6) 첫 날 이런 구닥다리 할배가 헤드라이너라면서 욕 많이 먹긴 했다. 스타일리스틱스 얘기임 ㅋㅋㅋ 근데 그 할배들 목소리가 생각보다 괜찮더라. 다음 날을 생각하면서 일찍 뒤돌아서다 You Are Everything나오길래 그것만 듣고 돌아갔다. 나중에 얘기 듣기로는 다들 공연에 감동받고 돌아갔다더라.

 

지금이야 좋아보이지만 진짜 더웠다. 라디.

에릭 베넷 공연 때는 돗자리 펴고 앉음. 다시 봐도 덥다.

갈란트. 사람 정말 많다. 메요 호손. 드럼 옆에 자세히 보면 잔과 굉장히 비싸 보이는 위스키 병이 보인다. 자기도 한 잔 달라고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었음 ㅋㅋ

 

둘째날.

 1) 타달싸는 제낄 예정이었고, 보니를 봤다. 둘째줄에서 봤는데, 아.. 무슨 연예인 보는 느낌 ㅋㅋㅋㅋㅋ 사실 라이브로 본게 처음이었는데, 예전에 그 착하고 순수한 모습보다는 약간 찌든(?)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서 그랬는지 PUSH 부를 때 와.... 눈을 뗄 수가 없더라 ㅎㅎ 사실 VIBE Stage는 공연 환경이 굉장히 열악했는데, 코러스도 세명 데리고 오고, 꽤 공연에 신경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짬이 좀 있어서 그런지 무대에서 굉장히 여유있어 보였다.

 2) 크러쉬를 봤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페스티벌이 지속되려면 크러쉬 같은 애들이 더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힙합은 대중성을 가진 뮤지션이 다수 생겼는데, 알앤비 쪽은 그렇지 못하거든. 크러쉬, 자이언티, 박재범 정도? 요즘 딘이 꽤 많이 뜨긴 했지만 아직 정규 앨범이 없으니까.. 어쨌거나 공연은 꽤 재밌었는데, 크러쉬 진짜 말을 드럽게 못하더라.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자기는 알았을까..ㅎㅎㅎ

 3) 뮤직 소울 차일드의 공연은 지난번 내한에 이어서 두 번째인데, 지난번엔 발라드 잘 안부르고 몇 곡을 이어서 편곡해서 넘어가더니 이번엔 Love 같은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불러주더라. 그래서 더 좋았음. 근데 이 형 자꾸 공연하다말고 자기 노래 많다고 자랑해 ㅋㅋㅋㅋㅋㅋ 관객들한테 마이크 돌렸다가 잘 못따라하니까 자기 노래 많다고 괜찮다고 ㅋㅋㅋㅋ 그래.. 1집 낼때부터 봐왔는데 벌써 7집까지 나왔으니 뭐. For the night으로 시작해 Halfcrazy, Newness, I Do, If  You Leave, BUDDY, 데뷔곡인 Just Friends까지 좋아하는 노래들은 뭐 거의 나왔던 것 같은데, 143는 죽어도 안 불러주더라 ㅎㅎ 사실 지난번 내한 때 살짝 실망했는데, 이 날 공연은 꽤 만족스러웠다. 뭐, 물론 약간 추억팔이로 +@처럼 느껴지긴 했을 듯.

 4) 그리고 끝판왕 맥스웰이 남았는데.. 기다리다 타임테이블 미뤄지고 바뀌고 하는 동안 하늘에서 소나기 내리고 다 젖고.... 뭐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때.. 그렇게 욕하면서 기다리던 맥스웰인데. 근데 이 형 등장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세션 등장하는 동안 Prince의 Kiss를 틀어주더니 등장때 태극기 들고 등장 ㅋㅋㅋㅋㅋ 문제는 이 형 성대가 70대 노인... 하아.. This Woman's Work를 부르는데 보는 내가 힘들더라. 그리고 자꾸 음이 높아지면 관객들로 마이크 돌려.... 무성의한건 아니고 진짜 열심히 하는데, 목이 너무 가서 안타깝더라. 그래도 좋아하는 노래는 다 들은 것 같은데, Sumthin' Sumthin', Lake By Ocean, Lifetime, Get To Know Ya, Bad Habits, Pretty Wings, Ascension(!) 등 ㅎㅎ 아, Fortunate도 부르더라 ㅋㅋㅋ 의외였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공연 영상에도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것인데, 공연 내내 뮤비와 직접 준비한 영상, 그리고 무대 영상에도 다른 영상을 오버랩 시켜서 틀어줬다. 그리고 그 영상중 하나에서는 그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마틴 루터 킹, 말콤 엑스,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프린스..가 계속해서 나왔고, 공연 중간에 맥스웰도 무대 조명을 끄고 그 영상을 봐달라고 말하더라. 프린스는 그 유명한 슈퍼볼 하프타임 영상이었다. 사실 맥스웰의 무대에는 프린스를 추모하는 듯한 장치가 많았는데, 오프닝 노래와 영상 뿐 아니라 프린스의 Adore를 직접 불러주기도 하였다. 헐. 나 같은 프린스 빠들 다 감동했겠지. 그리고 추모 영상 중간에 신해철의 사진도 나왔다. 아... 이 형은 진짜.... 사람 감동시킬 줄 아는 형이다. 사실 목소리의 아쉬움은 공연 퍼포먼스와 세션들의 연주로 충분히 커버 되더라. 아쉽지만 만족하면서 돌아갈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맥스웰은 공연 개런티 절반을 관객들한테 나눠줘야해.. 마이크를 계속 관객쪽으로 돌려...ㅋㅋㅋㅋ 그리고 자꾸 노래 중간에 서울, 싸우쓰 코리아 이런거 계속 넣던데... 그만 넣었으면 좋겠어... 노래방에서 여자친구 이름 넣어서 노래부르는 것 같아...ㅋㅋㅋㅋㅋ 아재는 아재지. 나이가 몇인데. 뭐, 그래도 멋있었다.

 5) 맥스웰을 기다리는 동안 엄청난 소나기가 왔는데, 이 때 딘 무대 쩔었다고 하더라. 그 얘기 들으니까 또 배아팠음. 타임 테이블만 변경안됐어도 보러 가는건데. 그런데, 맥스웰 단독공연은 목상태도 훨씬 좋았고 공연이 진짜 쩔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가 더 아팠음. 무리를 해서라도 갔어야 했나.

 

보니.

크러쉬. 맥주마시면서 앉아서 편하게 봤다. 스탠딩 해도 진짜 재밌었을 것 같았지만 체력 비축을 위해.

앞으론 착실히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겠다. 이제 더 이상 내 아이폰은 카메라 역할을 못하는 것 같아. 뮤직 소울 차일드. 맥스웰은 올릴수도 없는 수준.

 

 

 

 

4. 결론을 내리자면 매번 단독공연만 주최하던 공연 기획사의 첫 페스티벌이라 어리버리한 면도 많았고, 욕먹을 짓도 많이 했지만, 절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첫날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둘째날은 진짜 많던데. 계속 흥했으면 좋겠다. 이런 페스티벌이면 난 늘 블라인드 티켓을 구매할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열흘전에 써놓고 사진 몇개만 첨부할까 하다가 안올리고 이제 올림. 즐거웠다. 이틀이나 가면서 둘째날 끝날 때 쯤 잠깐 사촌동생 만난 것 이외에 어떤 다른 흑덕들도 안 만남. 연락을 해볼까 했지만 더워서 다 귀찮더라.


 입장번호가 41번이었고 입장은 분명 6시 30분 부터였을 것이다. 대충 계산을 해보니 빨라야 공연 시작 5분 전 쯤 도착하겠더라. 하지만 결코 마음이 급하지 않았다. 공연장도 작고 예매도 얼마 안 됐을것이 뻔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흑덕인 내 사촌동생의 말로는 500장중에 예매가 100장, 지인표가 150장 정도 였다고 한다. 진짜 이 공연을 예매하고 간 사람은 진짜 댐펑크의 팬이거나 흑덕이거나... 나는 100명안에 들었다. 참고로 난 둘 다... 그리고 최근에 댐펑크를 검색해서 내 블로그에 들어온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아마 어제 들어온 460명중에 절반 이상이 댐펑크를 검색해서 들어왔을 것)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내 블로그를 한 번 쯤 들어와보지 않았을까? 그냥 그런 생각을 하니 묘한 동질감이 생겼다. 유행따라 힙합 대충 듣는 사람들이 아니라 여기 온 사람들은 그래도 좀 흑덕들이 많지 않았을까?ㅎㅎ 일단 내 흑덕 사촌동생과 몇몇 이웃 블로거 분들은 가신다고 했으니.. 아, 내 바로 뒤에는 자메즈가 있었다. 신기했다. 


 공연의 여흥이 좀 남아서 잡소리가 좀 길었다. 공연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음악과 무대매너가 좋았던 것은 당연했고,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었다는 것이 아마 플러스 알파.. 어쨌거나 그 날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다 엄지를 추켜세우고 나갔던 것 같다...는 내 느낌 ㅋㅋㅋㅋ 사실 내가 끝나고도 흥분이 잘 안가라앉아서 다들 그렇게 보였던 걸지도 모르겠다. Funk의 맛, 게다가 라이브 밴드 연주가 주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세컨 세션 & 윤석철님의 조인트 오프닝 공연.

 공연을 기획한 소울 스케잎 형님이 한쪽에서 음악을 계속 틀고 있었고, 오프닝 공연 소개를 해주셨다. 세컨세션이라는 우리나라 funk밴드와 피아니스트 윤석철님의 조인트 공연이었다. 윤석철님은 흑인 음악이면 가리지 않고 다 소화하시는 구나.. 굉장히 평범한 복장으로 무대에서 연주하시는게 인상적이었다. 세컨 세션의 음악도 꽤 좋았던 것 같은데, 사실 본 공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아.... 오프닝이 끝나고 본 공연까지 30분 정도 갭이 있었는데, 달아오른 사람들의 흥이 가시지 않도록 소울 스케잎 형님이 계속 음악을 틀어주었다. 기획자의 센스가 돋보였던 지점.. 하지만 오래 틀지 않겠다던 말과 달리 30분을 기다려야 했던 게 생각보다 지루하긴 했다. 음악은 센스있었지만 이게 즐기는 시간이 아니라 기다리는 시간이라..

 이윽고 Dam-funk 횽님이 스톤쓰로우가 새겨진 맨투맨 티를 입고 덩치큰 두 명의 세션과 함께 등장. 진짜 무슨 거인 셋 ㅋㅋㅋ 초반부터 "Somewhere, Someday", "We Continue", "Serveilliance Escape" 과 같이 <Invite The Light> 수록곡 중에 신나는 곡들은 연달아 들려주었는데, 이게 앨범에서 듣는거랑 현장에서 라이브로 듣는거랑 느낌이 전혀 다르더라. 분명히 같은 리듬에 같은 연주인데, 라이브가 주는 힘이 있다. 현장 분위기 진짜 좋았다. 앨범을 들을 때도 가볍게 끄떡이기 좋은 음악이긴 했는데, 현장에서 들으니 이건 뭐... 진짜 이건 레알 Dope. 아무래도 쿠당탕 강하게 때리는 리얼드럼이 주는 힘이 남다르다. 앨범에서는 아무래도 마스터링이 되어 볼륨을 조절하는데, 공연에서는 드럼이 주는 강력한 타격감이 앨범과는 비교가 안됐던 것 같다. 시작전에 언더스테이지에 있는 바에서 맥주 한캔을 사 마셨는데, 왜 한 캔 밖에 안샀는지 후회가 됐다. 이런 음악을 맥주 없이 들어야 한다니... 중간에는 스눕질라(a.k.a. 스눕독)횽님과 같이 만든 7days Of Funk의 노래를 들려줬는데, 공연장이 순식간에 G-Funk 음악으로 물들었다. 중간에 가장 강력했던 포인트 지점. 

 전반부와 중반부가 Funk가 주는 흥겨움에 좀 더 집중을 했다면, 후반부는 좀 더 싸이키델릭한 음악들을 들려줬다. 전반부에 사람들이 들으면서 소리를 지르고 신나게 춤췄다면, 후반부는 공연과 연주에 집중하며 몽환적인 음악 속에 몸을 맡겼다. 아마 관객들은 이 지점에서 조금 지루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되는데... 보통의 P-Funk들은 우리나라 정서랑은 잘 안맞으니까.. 나는 뭐.. 끝날 시간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서 그저 우리나라에서 댐 펑크를 봤다는 것에 너무 감격해서 눈 감고 감상함 ㅋㅋㅋㅋ 아쉬워 하기보단 다시 오지 않을 그 순간을 즐겼던 것 같다.


 멜로디가 없는 음악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까.. 아니 통할리 없지.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Funky한 음악들도 80년대 P-Funk쪽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은 꽤 성공적인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고 왔다기 보다는 클러빙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수는 있지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은 그것들을 꽤나 즐긴 것으로 보였다. 비록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는 하나도 없었지만.. 기껏해봐야 Somewhere~ 뭐 이 정도?? 보컬없는 연주 음악으로도 이만큼 성공적인 공연, 가능합니다. 일렉트로닉이 아니어도ㅎㅎ 뭐.. 그렇다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Funk가 유행할 일은 없을 테지만...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소울스케잎이 "오늘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Funk한 날이 될 것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래, 이 보다 Funky한 날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날보다 Funk한 날은 당분간 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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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4일 토요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 진행되는 댐 펑크의 내한공연. 게다가 라이브 밴드 셋이래 ㅋㅋㅋㅋㅋ 미겔이 못 채워준 아쉬움을 댐 펑크가 달래주는구나ㅜㅜㅜㅜ 올 스탠딩에 가격도 33000원으로 착하다. 나는 현카가 있어서 20% 할인. 사실 Funk라는 음악 자체가 우리나라에선 굉장히 소외된 장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 열광할만한 뮤지션은 아니긴 한데.. 그 동안의 공연들처럼 "우와와왁 나 이 정도 잘 부른다아아~~"를 기대하면 재미없을꺼고, 그냥 클럽 간 것 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흔들고 온다고 생각하면 더 할 나위없이 즐거운 공연이 될 듯 합니다. 더군다나 댐펑크는 모던 펑크 뮤지션들중에 최전선에 있는 뮤지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최신음악을 갈구하는 힙스터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껍니다.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흑덕들이시여, 당장 예매해주소서. 사실 오늘부터 예매 시작인데 좀 늦게 알고나서 들어갔더니 예매번호가 40번대.. 500석이 남았어요. 이러다 이 공연도 부러지겠어요 미겔처럼, 맥스웰처럼..... 엘튼 존 공연은 홍보가 빵빵한데, 이건 검색해도 정보가 안떠요. 오프닝은 소울스케잎이랑 또 뭐라고 써있는데 보이지도 않네. 


공연 정보 및 예매는 여기서

http://understage.hyundaicard.com/show/showView.do?seq=127








이걸 보고도 안올꺼유?





이건 STFU에 수록된 노래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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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미겔이 내한한다. 레니 크라비츠의 내한과 맥스웰의 내한 소식(부들부들...)에 이어 이토록 흥분되었던 내한 소식이 있었나.. 블로그를 통해서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했던 미겔이 내한한다. 아직 공연장소가 확실하지 않다는게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일단 이 사진이 돌고 있는데.. 금요일 세종대 공연과 일요일 대구 엑스코...


 그리고 http://www.bandsintown.com/Miguel?came_from=198 에 들어가보면 31일 토요일 대구 경북대 공연, 11월 1일 일요일 서울 악스홀 공연으로 되어있다. 장소도 시간도 정확하지 않다는게 흠이긴 하지만.. 곧 공홈에도 뜨고 내한 확정이 되겠지??? 


 그나저나.. 미겔이 우리나라에서 두 번이나 공연할 정도로 티켓 파워가 있긴 한가? 그래미도 탔고 빌보드 알앤비 차트 1위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잘 먹힐 타입은 아니긴 한데... 기대반 걱정반. 내한을 기다리며 몇달전에 반정도 쓰다가 바빠서 덮었던 3집 앨범 리뷰나 마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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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턱시도가 내한을 하다니 ㅋㅋㅋㅋㅋㅋ 턱시도가 누구냐, 내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턱시도는 몰라도 메요 호손은 알꺼라고 생각하는데... 예전에 싱글도 올리고 연말결산에도 썼던걸로 기억하고 있다. 어쨌거나 바로 이 Mayer Hawthorne과 프로듀서 Jake One으로 이루어진 디스코 Funk 듀오이다. Chic나 Shalamar를 이야기하며 생겨난 그룹이니 태생적으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친구들인데.... 내한을 할 줄이야 ㅋㅋㅋㅋ 

 이들의 음악은 진짜 아주 우연히 들어보고 알게되었다. 전에 댐펑크의 새 EP를 올리면서 유툽에서 듣고 있었는데, 댐펑크의 앨범 다음으로 자동재생 된 노래가 바로 이 턱시도의 노래였다. 근데 보니까 메요 호손이래 ㅋㅋㅋㅋ 블로그에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내한 소식으로 쓰게 될 줄은 몰랐다.



Tuxedo - Do It


Tuxedo - So Good

2015년에 1980년 VHS 스타일로 찍은 뮤비 ㅋㅋㅋㅋㅋㅋ




 2015년 9월 10일 저녁 7시. 장소는 롤링홀. 흑덕들이라면 꼭 갈 것을 추천. 흑덕이 아닌 사람들도 분명 신나고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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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블로그에 FKA Twigs를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아마 대다수가 이 친구의 노래를 들어보러 오기보다는 로버트 패틴슨의 여자친구가 뭐하는 X인가 싶어서 들어오고 있을 듯 하다. 얼굴도 안이쁘고 매력도 없어보이는데 대체 뭐길래?! 나는 FKA Twigs의 사생활에는 1도 관심이 없고, 적어도 노래만큼은 엄청 매력있다고 생각함. 관능적이고 매혹적이고 또 치명적이다. 가냘프면서고 가시돋친 목소리도 좋고.

 어쨌거나 늘 힙스터들이 좋아하는 뮤지션들만 데려오는 Fake Virgin에서 이번에 이 친구를 데려온다. 조기예매는 200장 한정으로 5월 13일 10시부터 시작. 조기예매 7.5, 일반예매 8.5, 현장구매 9.5. 위에 써있는대로 7월 29일에 Yes24 무브홀에서 열린다. 사실 라이브가 딱히 더 좋을 것 같은 뮤지션은 아닌지라, 가야되나 고민중. 




라이브도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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