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찐한 디스코라니! 지난달에 나온 제시 웨어의 신보 "What's Your Pleasure?"를 듣고 첫 앨범부터 정주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맥락에서 뜬금없이 디스코를 잔뜩 품은 앨범을 낸 걸까 싶어서. 1,2집은 들을만큼 들었는데, 2017년에 나온 앨범은 재생하고 나서야 긴가민가 알듯말듯. 웬만하면 제시웨어의 앨범을 잊을리 없는데, 어지간히 존재감이 없었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앨범은 상대적으로 가볍다. 뉴트로라기보다는 그냥 복고에 가까운 앨범이 조금 별로인 사람도 있겠지만, 디스코의 기본적인 흥겨움이 어딜가랴.. 그 중에서도 이 노래는 요즘 꽂혀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프린스 초기작들도 생각나고 특히 베이스라인은 이건 뭐... 워... 반복되는 펑키한 베이스 리프와 적재적소 터지는 다양한 신디사이저와 퍼커션, 심플하지만 확 꽂히는 단순한 가사. 이건 진짜 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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