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폴더를 아주 예전부터 만들어놨었는데 이제야 첫 글을 쓰게 되었다. 커피 애호가라면 나름 애호가인데, 음악 관련 글도 귀찮아서 잘 안쓰는 마당에 이걸 쓸 시간이 어디있겠어.. 쓰고싶은 커피 전문점도 몇 군데 있었고, 쓰고 싶은 커피들도 몇개 있었는데... 망함ㅋㅋ 근데 오늘 배송된 커피를 마시고 정말 맛있어서 즉흥적으로(그것도 폰으로) 작성하고 있다.

일단 Micro Lot이 뭐냐하면, 농장에서 재배하는 지역중에서 특별히 더 좋은 곳에서 난 커피들만 모아서 따로 판매하는 스페셜 티다. 제목에 써 있는 긴 이름은 농장이름이고.. 다시 말해서 그 농장에서 특별히 좋은 커피라고 품질보증 땅!땅!박은 커피다. 내가 늘 주문하는 까페 뮤제오에 이 micro lot커피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주문해서 마셔봤는데 꽤 괜찮아서, 이것저것 주문해 마셔보는 중이다.

커피 애호가는 맞는데, 미식가는 아니라서 커피 맛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할 수가 없다..... 굳이 짧은 맛 품평을 해보자면, 적당한 신맛에 깊고 풍부한 단맛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향 자체가 입안에 가득 퍼진다고 해야하나.. 풍.미.작.렬. 바로 그거 ㅋㅋㅋㅋ 향안나는 커피가 어딨겠냐만은ㅋㅋㅋ 벌써 마신지 세네시간 지났다고 맛이 어땠는지 다 까먹었다. 좀 쓸말이 있었는데..

난 사실 단 것 중에사탕은 정말 싫어하고 초콜렛도 누가 주지 않는이상 굳이 찾아 먹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가 입안에 남는 텁텁함 때문이다. 다만, 커피에서 나는 단맛은 정말 좋아한다. 커피에서도 분명, 초콜릿 향과 더불어 씁쓸함 사이에서 아주 경쾌한 단맛이 느껴질때가 있다. 요 커피도 그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한잔 더 마시고 싶은걸 꾹 참았어.... 1일 1잔만.. 내 뼈는 소중하니까.

아, 참고로 추출은 핸드드립이었음. 사실 거의 막드립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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