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q 셋리스트 아는 사람 있음?? 있으면 나 좀 알려줘..... 정말 여기저기 찾아봐도 고작 찾은게 지난 2010 서울 소울 페스티벌에서의 셋리스트 밖에 음슴.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지. 정식 셋리스트 전체가 나온 것이 거의 없지만 열심히 구글링한 결과, 100% 셋리스트는 아니어도 나올 가능성이 높은 곡들을 추릴 수는 있었음. 그래서 간단한게 1집부터 6집까지 훑어 가면서 앨범들을 뒤돌아 보고 예상 셋리스트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음. 그러고보니 벌써 앨범이 여섯개구나. 1,2집 나올때부터 들었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 


참고로 빨간색은 예상 셋리스트 파란색은 불러줬으면 하는 곡들임.




1. 1집 [Aijuswanaseing]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앨범이고, 또 많은 골수 Musiq 팬들 사이에서 베스트 앨범으로 회자되는 앨범이기도 하다. 게다가 최근, 단순히 정통소울을 계승한 차세대 Neo-Soul주자에서 스리슬쩍 탈피하여 메인스트림과의 절충점을 찾아가는 앨범들이 발매될수록 1집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내가 듣고 싶은 것이 그런 것이 아니었다며... 물론 이해한다. 필자도 최근 앨범에 수긍은 하지만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 각설하고, 이 앨범은 스티비 원더나 마빈 게이를 비롯한 소울 대부들을 회상하게 하는 음악스타일로 맥스웰이나 디 안젤로와는 차별화된 네오-소울 노선을 천명한 앨범 되시겠다.

예상 Set List : 너티 프로페서2 수록곡이자 데뷔곡인 JustFriends, 국내에서 꽤 큰 호응을 받은 발라드 LoveGirlnextdoor까지 이 세 곡은 무조건 나온다고 보면 됨. Marygoround와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143도 가능성이 꽤 있음. 추가적으로 SeventeenMy Girl정도를 들어주시면 1집의 예습은 충분히 된다고 믿음. 많다고? 뮤직님이 은근히 1집 노래들을 많이 부르더라고. JustFriends, Love, Girlnextdoor, Marygoround, 143까지 이 앨범에서 엄청 좋아하는 곡들인데.. 엄청 기대하고 있다!!






2. 2집 [Juslisen]
 이 앨범도 개인적으로 좋아함. 1집과 묶어서 좋아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듯. 1집에 이어서 역시나 주옥같은 발라드 트랙과 끈적하지 않고 순수하면서 로맨틱한 노래들이 다수 포진되어있다. 상업적으로는 1집에 이어 연속으로 플래티넘을 기록하였고,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하며 상업적 위치를 다짐과 동시에 그래미에도 노미네이트 되며 평단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사실 최근에 나온 앨범들에 비하면 1집이나 2집이나 조금 어색하고 투박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그만큼 순수하고 묵직하게 자기 색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앨범들임.

예상 Set List :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Halfcrazy? 있습니다. Dontchange? 가능성 상당히 높습니다.(개인적으로 가사가 좋아서 상당히 좋아하는 곡임.) 펑키한 Caughtup도 가능성 높습니다. 그 외? 아쉽게도 예상되는 곡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Newness나 조지 해리슨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Something 같은 곡들도 불러주면 잘 어울릴꺼 같은데. Religious도 좋을 것 같고. 뒤의 세곡은 그냥 희망사항.







3. 3집 [Soulstar]
 국내에 뮤직 소울차일드가 알려진건 이 앨범을 낼 즈음인 것으로 기억한다. 대체적으로 전작들의 기조를 유지하지만, 트랜디함을 가미하여 리드미컬해지고 더 유연해진 느낌이랄까. 다만 조금 중간중간 길을 잃고 산만하게 느껴진다. 다만 확실한건 담백하고 적당히 트랜디함도 갖춘 것이 다른 네오소울 뮤지션에 비해 우리나라 정서에 더 맞는 앨범이라는 점~ 다만 전작들의 깊은 소울의 맛은 살짝 상쇄되었다는 점~ 기억하기론 빌보드 차트 성적은 생각만큼 신통치는 않았던거 같은데, 그 것 과는 별개로 국내에서 유명한 곡들이 몇 곡 있다. 확실히 국내와 미국의 성향차이를 느낄 수 있던 대목. 

예상 Set List : 놀랍게도, 국내 서울 소울 페스티벌때 국내에서 ifuleave 다음으로 유명한(아마도....) Forthenight를 제외하고는 3집의 곡이 불린것이 거의 없다. 그나마 Forthenight도 늘 불렸던 것도 아니고. 심지어 꽤 히트했었던 Whoknows조차도 불렀다는 기록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불러주길 기대해본다. 둘 다 국내에서는 인기를 꽤 많이 끌었으니까. 여기에 더하기 SoulstarRomancipation같은 곡들도 해주면 안되여? 목이 터져라 해줘여 내 목도 아닌데.








4. 4집 [Lovanmusiq]
 음악적으로 완성된 느낌의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앨범이 1집, 2집이지만 서툴고 투박한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던(그래서 더 좋았지만) 앨범들이었고 국내에서의 인지도에 비해 살짝 아쉬웠던 3집을 거쳐 비로소 궤도에 올랐다는 느낌. 1, 2집의 장점도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다가, 3집에서의 길을 잃고 방황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적정선을 지키며 변화와 실험 모두 성공함.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앨범이다. 

예상 Set List : 음악적으로 풍성하고 강한 비트로 음악적 변화를 예고한 첫곡 B.U.D.D.Y와 특유의 순수하고 일상적이며 로맨틱한 소울 발라드 Teachme How to love는 나온다고 봐도 된다. 거기에 추가로 신나는 BettermanGreatestlove, 한 곡 더 추가하자면 Makeyouhappy 정도 들어주시면 4집의 복습은 대충 OK. 개인적으로는 Ms. Philadelphia Lullaby가 듣고 싶다. 안되면 할 수 없구요.








5. 5집 [Onmyradio]
 5집과 가장 최근 앨범인 6집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보면 되는데, 여기서부터 사람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것 같다. 특히 남부힙합 스타일의 마지막 곡 Radio 때문에 말이 많았다. 대체 왜? 그냥 힙합의 느낌을 주기위해 강한 비트를 사용한게 아니라, 트랜디한 남부스타일을 그대로 시도한 곡이었고, 게다가 앨범의 마지막 곡이었으며, 게다가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했다. 아, 처음 이 앨범을 플레이 하다가 마지막 곡에서 으잉??하며 당황하던 그 느낌 아직도 생각난다 ㅋㅋㅋㅋ 그러나 분명한 건 이 노래를 제외한 다른 곡들은 전작처럼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Musiq의 보컬과 앨범의 완성도를 느낄 수 있으며, 전작보다 더욱 다채로운 프로듀싱과 음악스타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예상 Set List : 논란이 되었던 곡 Radio도 할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악스홀에 스탠딩이고, 지금까지 몇번 불렸기도 했고. 메리제이 블라이즈와 함께한 빅히트곡 ifuleave는 무조건 포함되리라 예상해봅니다. 간드러지는 팔세토 창법이 돋보이는 Sobeautiful도 부른다고 보면 되니 필청하실 것을 권하는 바. 거기에 플러스 발라드곡 Until정도. 개인적으로는 Moneyright이나 Someone도 좋음.






6. 6집 [Musiqinthemagiq]
 전작과 같은 색채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역시나 메인스트림도 적당히 수용하면서 본인이 그 동안 계속해서 추구해온 사운드도 적당히 안배했음. 그리고 전작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앨범이다. 대단한게, 한 앨범에서 어떠한 변화를 추구하고, 이후 앨범이 발매되면서 그 변화가 안정되고 완성된다는 느낌을 늘 받는다. 얼마나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걸까... 이 앨범은 사실 최근 앨범인만큼 그냥 다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고 하니, 이번 공연명이 Musiqinthemagiq이기도 하고, 이 사람이 첫 내한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면 지난번 내한때는 6집이 나오기 전이었고, 그래서 1집부터 히트곡들을 골고루 불러줬는데, 이번엔 새 앨범이 나오고 다시 내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6집에 수록된 곡들의 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크단 말이다. 라는건 역시나 개인적인 생각이다.ㅎㅎㅎ 그래도 한번 꼽아 봅시다.

예상 Set List : 개인적으로 Radio처럼 너무 엇나가지 않고 적당히 트랜디함을 흡수한 좋은 싱글이었다고 평하는 Anything, 쿨하게 '난 여자가 있는데'라고 말하고 있는 Single, 해줄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60년대 복고스타일의 LoveContract, 현장에서 더 큰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은 The answer is Yes!!, 차분한 러브송 BeFriends 등은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면 되구요. 비트가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로맨틱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Sayido, 여성들의 치료제 Medicine도.. 가능성이 꽤 높고.. 또 다시 의외였던, 신디사이저로 마무리하는 마지막 트랙 Likethesun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8곡이네요. 예상하는 의미가 없다.......ㅜㅜ 그러니까 그냥 다 들으시는게 좋다고 했잖아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국 투어 때 불렸던 노래들로 구성한 예상 셋 리스트입니다.... 



결론 : 음슴체로 시작해 반말하다 존댓말로 끝낼 수 없으니 다시 음슴체. 글이 길어져서 그런거니 이해해주길 바람. 암튼 지난 서울 소울 페스티벌때 21곡이나 해대는 바람에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6집 수록곡의 비중이 조금 높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음. 그리고 어디선가 Motown Tribute이라고 써있는걸 봤는데, 모타운 시절 노래들을 불러줄수도 있을듯 함. 템테이션즈의 My Girl같은거. 어디선가 스티비옹의 Ribbon In The Sky를 부른 영상도 있는데, 암튼 본인의 곡이 아닌 다른 곡들도 불러줄 가능성이 있음. 이렇게 따지면 몇 개냐. 나올 가능성이 높은것만 따져도 대략 30곡 정도 되겠다. 이게 뭐야...... 뭐 사실 예습 안해도 그만이긴 한데, 남들 즐길 때 같이 즐겨야 되지 않겠음? 남들 따라부를때 혼자 뻘쭘하면 또 재미없잖어. 안그류?


라이브 영상 몇개 첨부.


Musiq Soulchild - Justfriends(Live)



Musiq Soulchild - Halfcrazy (LIVE)



Musiq Soulchild - B.U.D.D.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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