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헐. 블로그 방문자수가 엄청늘어서 보니까 이디오테잎이 검색어 링크 상위에 랭크되어있다. 알고보니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출연했단다. 점점 유명해지네, 공중파도 나오고 ㅋㅋ 누구는 팬질한 보람 있겠다. 왠지 그동안 봤던 플레잉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지만 궁금해서 나중에 한 번 봐야겠다. 지난번에 첨부하지 않았던 온스테이지 영상 두 개를 더 첨부해본다.


이디오테잎 - 0805



이디오테잎 - Hey Day


 하지만 역시 영상미도 노래도 Even Floor가 가장 좋다. 많이 들으니 조금 질리긴 한다만 그래도 좋다.




2. 어제 UFC145가 있었다. 아침에 이것저것 나갈 준비를 하면서 집중해 보지는 못했는데, 기억나는 장면은 브랜든 샤웁과 벤 로스웰의 마지막 장면. 어어? 어어? 하고 엉키는데 끝나버렸다. 분명 정타는 브랜든 샤웁이 먼저였는데, 생각보다 충격이 적었던 건지 브랜든 샤웁이 먼저 다운당했다. 그리고 샤웁의 떠나가는 멘탈을 허우적거리며 잡는 세레모니 ㅋㅋㅋㅋㅋㅋ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



벤 로스웰 - 브랜든 샤웁. UFC145.



 이전경기인 마이클 맥도날드의 경기는 충격적이었음. 타격에서 밀스가 앞서고 있었는데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 우리 동현킴과 같은 웰터급인데, 동현킴도 저렇게 압도적인 레슬링을 보여..주긴 하지 참. 안정적으로 레슬링을 운영하다보니 파운딩 횟수가 적어서 그렇지. 약 안빨고 하는거 보면 그거 대단한 스킬이긴 한데.. 아무튼 동현킴 차기 대전 꼭 이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역시 최대 관심사는 메인이벤트. 



 사실 5라운드까지 가긴 했지만 의미가 없었다. 1라운드는 에반스가 거리를 재보느라 조심스러운 느낌이었고, 2라운드에서는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손을 뻗는 타이밍에 펀치를 단타로 꽂아넣으며 아주 약간의 선전을 보여주지만 존 존스는 아직 아껴둔 것이 좀 있는듯 여유로워 보였다. 그리고 스탠딩 상태로 팔을 접어 넣으며 엘보우 ㅎㄷㄷ 이건 정말 사기다. 원숭이에 가까운 팔 길이를 가진 존 존스이기에 가능한 타격방식인듯 하다. 반 접어도 길어... 에반스는 할 수 있는걸 5라운드 내내 조심스럽게 다했으나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시 말해 분명한 경기력의 차이가 있었다는 것. 럭키타라도 터져서 에반스가 이기길 바랬건만..




 사실 존 존스를 싫어한다. ㅇㅇ 처음엔 독특한 스타가 탄생하겠구나 싶었는데, 왠걸, 이건 괴물이다. 독특한 방식으로 타격하고, 무시무시한 팔길이와 다리길이를 이용해 유리하게 거리를 잡아가면서 상대를 어찌하지 못하게 만들고 레슬링 실력 또한 출중하다. 그야말로 괴물이지. 근데 재미가 없다....... 경기가 너무 압도적인 이유도 있지만, 손을 길게 뻗어서 잡는 거리감 때문에 뒤엉키지도 못하고 거리 싸움만 하고 있다. 물론 격투센스가 좋기 때문에 자기 거리 유지를 잘 하는것도 있지만, 마치다와 다르게 존 존스는 압도적으로 긴 리치라는 신체적인 이점을 이용한다는 것. 이 부분이 내가 마치다를 좋아하지만 존 존스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인것 같다. 물론 둘 다 경기가 흥미진진하진 않지만.ㅎㅎ


맘에는 안들지만 괴물인건 확실.



3. 


 이거 샀다. 완전히 꽂아넣어야 하는데 적당히 꽂아 넣고 주입하다가 바람만 다 새버렸었다. 지금은 빵빵하다. 확실히 동사무소에서 휴대용 펌프로 바람 새가면서 끙끙 집어넣던거랑 완전히 다르다. 이건 신세계 ㄷㄷ 휴대용 펌프로 집어넣을땐 50psi나 들어갔을까. 160psi까지 가능하다던데, 일단 100psi정도 넣었음. 빵빵하니까 확실히 울퉁불퉁한 곳을 다닐 때 쿠션감이 좀 떨어짐. 물론 잘 나가긴 엄청 잘나간다. 도로 주행시는 좋은데, 동사무소 앞에 배관공사 하느라 동네 전체를 뒤집어 놔서 타고 다닐때 좀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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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음매니아를 통해 알게된 이루리님이 아주아주 강력하게 추천하신덕에 알게 된 이디오테잎. 이미 내가 알기 이전부터 수 많은 페스티벌 러버들과 클러버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아왔던 그룹이었다. 그리고 작년 11월에 1집 발매,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록 팬과 일렉트로닉을 모두 포괄 할 수 있는 멋진 음악이다. 아래 영상은 네이버 온스테이지 영상인데, 영상미도 대박이고, 노래 끝장난다. 가끔 답답할 때, 지루하다 느껴질 때 헤드폰으로 이거 들으면서 혼자 지랄함.ㅋㅋㅋ


이디오테잎 - Even Floor

 



11111101. 2011년 11월 11일에 발매된 01집앨범. 2진법으로 쓰여진, 이들의 투박한 전자음과 잘 어울리는 기가막힌 앨범명이다.

 

이하는 내가 뮤직노트에 썼던, 이디오테잎 1집의 한문단 감상평. 

 탐매 이루리님 덕에 귀가 따갑게 들은 이디오테이프(!). 5.25인치 디스켓으로 꾸며진 앨범 자켓과 구식 신디사이저와 구식 드럼비트로 구성된 고전적(?) 팀 분위기와 가장 잘 맞는 이름은 이디오테입도, 이디오테잎도 아니라 이디오테이프인 것 같다. 우뢰매, 후뢰시맨 같은거 생각나는 ㅎㅎ 어디선가 동물적이고 남성적인 전자음이 꿈틀대는거 같다고 했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야들야들 세련된 일렉트로니카도 많은데, 투박하고 두꺼운,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법한 악당이 쓰는 전기 채찍같은 느낌. 노래 각각이 특별한 정체성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앨범 하나로 보면 분명한 정체성이 있는 앨범 같아서 좋다. 라이브가 쩐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서 라이브를 꼭 보고 싶긴 하다. 내년 1월에 있을 SEMF가면 보게 되겠지. 처음에는 Sunset Strip과 익살맞은 Toad Song을 좋게 들었는데, 들을 수록 Even Floor부터 진행되는 후반부 트랙이 절정인거 같다.  
음악과 함께 맞이한 새해, Highlight Festival 2012!
 그저 연말엔 친구들과 술한잔하고 술기운으로 충주에 있는 남산 정상에 올라가 월악산 영봉을 등지고 올라오는 첫 해를 바라보고는 선지해장국을 먹고 집으로 가는 것이 정석이다. 사실 그마저도 올해는 만만치 않았던 것이 일요일에 일을 해야하는 불쌍한 중생이었기 때문에.. 다행이도 1월 1일에 있던 일정이 취소되면서 그곳에서 화끈한 연말을 보낼 수 있었다. HighLight Festival 2012!! 
 아마 그날 있었던 카운트 다운 행사중에서는 가장 Hot!!한 행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후끈한 CDF도 31일 라인업이 정말 장난 아니긴 했지만, 이곳은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인만큼 헐벗고 후끈한 언니들과 새끈하게 차려입은 힙스터들과 이들에게 불을 지피는 화끈한 음악들이 있는 곳이니까.

라인업 좋고, 장소 좋고.



Idiotape - Far East Movemont - Sebastian이다!!!
 사실 보고싶은 라인업은 가기전부터 정해져있었다. 뒤늦게 확정된 박재범의 공연은 왠지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에게 짓밟힐까봐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고, 주변 지인이 사랑해 마지 않는(옆에서 사랑이 막 흘러넘치니까 흘러 넘친 사랑이 나한테도 오더라...) 이디오테잎의 공연과, 나도 몰랐는데 앨범을 복습해 보니 이미 예전에 한참 들어서 모든 곡을 흥얼거리고 있었던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의 공연과, 앨범이 상당히 좋아서 뮤직노트에 리뷰까지 썼던 세바스티앙(Sebastian)의 공연.(리뷰 보러가기) 요 세개만 정복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꼬였다. 세상사 어디 생각처럼 되는 일이 있던가. 같이 가기로한 일행이 조금 늦었고 + 가기전에 배가 든든해야 논다면서 늦은 저녁을 먹었고 + 차가 꽤 막혔으며 + 내 티켓을 끊을 수 있는 게스트 부스가 어딘지 몰라서 한참을 헤맨 덕에 매우 늦게 입장했다. 사람들 많고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드나 관계자들 마다 가라는 부스가 달라서 조금 빡치긴 했다. 왜냐하면 이미 이디오테잎의 음악이 막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어서 티켓끊고 봐야한단 말이다!! 몇개월전부터 별렀던 이디오테잎의 공연이란 말이다!! 도착은 11시쯤 했지만 티켓받고 짐정리하고나니 11시 45분이라서 이디오테잎은 포기. 시작부터 다 틀렸음. 바로 비스타 홀로 향했다.

 

이디오테잎 1집 [11111101] 당분간 이거나 더 들어야지. 이 앨범 상당히 좋다.



화려하고 화끈한 퍼포먼스의 ㅈㄴ 동쪽 놈들.
 비스타 홀에서 우릴 반긴 것은 파 이스트 무브먼트에서 DJ를 맡고 있는 DJ Virmin이었는데, 사실 음악은 별로 귀에 안들어왔고, 조금 더 잘 보이는 곳으로 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람들 사이를 뚫고 있었다. 자리를 잡긴 했는데 그다지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 사실 비스타 홀을 보면서 조금 불만족 스러웠던 것은 무대 높이가 조금 낮은 편인지 뒤쪽에서는 사람들에 가려서 무대가 잘 안보였다. (그래.. 내가 키가 작다..ㅜㅜ) 어쨌거나 2012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등장한 파 이스트 무브먼트!! 늘 찝찝해하며 보냈던 한해였는데, 이번은 신나게 소리지르면서 한 해를 보냈다는 점이 좋았다. 나이 먹는데 뭐가 그리 기뻤는지. 무슨 이게 나로호 발사하는 카운트다운도 아니고.

잘 놀긴 하더라.


 
 여하간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무대는 화끈하긴 했다. Girls On The Dance FloorLike a G6같은 유명한 곡들덕에 사람들도 신나했고, 무대위에서도 잘 놀았고, 사람들에 가려 잘 보이진 않았지만 후끈하게 차려입은 백댄서 누나들이 분위기를 후끈 업시켜줬다.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또 따라부르고 했지만, 무대가 안보여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던 무대였다. 사실 라이브라서 크게 더 좋았던 것도 잘 모르겠고. 앨범만으로 신나긴 하니까.ㅎㅎ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빠져나갔는데, 모든 멤버가 다시 나와서 앵콜도 했다더라. 


공격적이고 화끈한 사운드 폭격, Sebastian!
 예거밤 한 잔을 마시며 시스루룩을 입은 언니들과 가슴골을 드러낸 언니들에 눈이 팔려 정신없이 눈알을 굴렸다. 아아.. 참으로 신나는 새해의 시작이다. 그리고 워커힐 씨어터로 들어갔다. 아직 DJ FEADZ가 디제잉을 하고 있었는데, 잔잔하고 리드미컬한 음악 위주로 플레이를 했지만.. 글쎄.. 내가 본 부분부터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30분을 채 보지 않았는데도 좀 지루했다. 주변에서 어서 세바스티앙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들렸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로 분위기를 후끈하게 살리면서, 무대는 세바스티앙에게로 넘어갔다. 아, 나오자마자 분위기 전환.

DJ Feadz. 전체를 다 본건 아니지만 조금 아쉬웠음.

Sebastian! 이제 Ed Banger는 당신이 끌어주셈.


 Feadz와 확연히 비교될 만큼의 화려하고 공격적인 선곡들과 사운드가 이어졌다. 특히 초반부에 저스티스(Justice)의 신곡 Audio, Video, Disco와 본인의 노래인 C.T.F.O.를 플레잉 할 땐 나도 미치고 사람들도 미쳤다. 기다림이 컸기 때문인지 감동도 배가 됐다. (Feadz는 이걸 노린 플레잉이었던가??) 후반부에 멜로디컬한 Embody에 이어서 저스티스의 Stress가 나온 부분도 짜릿했다. 전기장으로 되어있는 트램폴린위를 방방 뛰는 느낌이랄까. 뛸 때마다 마음은 더 높이 뛰고 있었으며 뛸 때마다 짜릿했다. 잘 튼다. 한참을 놀다보니 술이 좀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3시에 집에 갈 예정이라 더 먹지는 않았다. 많이 먹어야 즐거운데.


즐거웠음. 다음은 어디?
 같이 간 일행은 클럽을 잘 안다니는 친구인데, 몸치지만 너무 좋았댄다. 왜 클럽에 다니는지 이제 알겠다며. 이 친구도 Sebastian의 플레잉이 맘에 들었나보다. 아무튼 좋은 공연 소개시켜준 이루리(http://leeruri.com/)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물론, 그날의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다운되어서 감기몸살에 애를 먹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다음은 여기다!!!!


SEOUL ELECTRONIC MUSIC FESTIVAL 2012!!
Above & Beyond, Justice, Crystal Castles, Idiotape, Astro Voize, 김창완 밴드 등.
게다가 저스티스는 무려 라이브 셋!
엄청 재밌겠다!!!!!!!
여긴 더 재밌을꺼 같다!!!!!!!
근데 난 바쁠꺼 같다!!!!!!!
엄청 고민중이다 여기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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