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앨범들이 제법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기다렸던건 미겔의 새 앨범.. 근데 들어보면 진짜 특별할게 없는 앨범이다. 그동안의 행보는 놀라게 할만한 노래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특별하지 않다. 그냥 잘 하던 것을 잘 한 앨범. 뭐 나같이 미겔을 좋아하던 사람이야 이 앨범을 듣고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꽂힌 노래들은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세개만 골라본다면 요 세 곡 ㅋㅋ

Told You So - 원래 심플하면서 신나기가 더 어렵다. 프린스가 그런건 참 잘했는데.. 이 노래 진짜 좋다.

Pineapple Skies(Live) 이건 특별히 라이브 버젼으로. 이 라이브 버젼 좋다. 미겔의 내한공연이 성사됐었어야 했는데...

 

Sky Walker - 이 바이브 어쩔꺼... 미쳤다.

 

 

'하루에 싱글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ildish Gambino - Redbone  (0) 2018.01.05
Chet Baker - Almost Blue  (2) 2018.01.04
Lana Del Rey(Feat. The Weeknd) - Lust For Life  (0) 2017.11.28
Rico - Paradise  (0) 2017.10.29
DVSN - Mood  (1) 2017.10.16

1. 정말 오랜만에 모교에 왔다. 그동안 모교에 왔어도 강의실을 들어가진 않았는데, 전공 강의실도 슬쩍 들여다봤다. 당시엔 리모델링하고 깔끔하고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꽤 낡았다. 식당은 정말 놀라웠다. 인테리어도 예쁘게 많이 바뀌었지만, 맘스터치나 도미노, 서브웨이를 비롯해 식당들이 엄청 많이 들어와있더라. 아.. 이런거에 놀라다니.. 나는 어느 시절에 학교를 다닌거야 ㄷㄷ 겉모습은 그대로인데 속이 많이 바뀌었다. 나랑 정반대네. 난 겉만 늙었는데.

 

2. 대학생들 보니 기분은 좋더라. 꼰대들의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젊은 에너지? 기? 그런게 느껴지더라. 늙었어 늙었어 ㅉㅉ 학교에는 교복처럼 롱패딩과 과잠들이 넘쳐나더라. 지나가는 사람 5명중 3명은 입고 있는 것 같아. 따뜻해서 입는걸까 싶었는데, 오늘같이 바람불고 추운날에 야구잠바 입고 다니는건 아니잖아? 애교심, 자부심 이런게 요즘엔 많이 늘었나... 사실 내가 학교 다닐땐 그런거 느끼는 학생들 별로 못봤는데.. 그냥 유행처럼 번져있는건지, 자부심이 좀 생긴건지.. 잠시 내가 대학생이라면 저걸 샀을까 싶더라. 유행처럼 입는걸 진짜 안좋아했는데, 학교 이름이 적혀있는건 더더욱 싫었다. 입을리 없어. 아니 입었을 것 같다 ㅋㅋㅋㅋ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은 시험기간에는 제일 만만한게 교복처럼 입을 수 있는 패딩일 것 같아. 오오오. 교복처럼 많은 패딩의 존재 이유를 이제 깨달음 ㅋㅋ 하지만 역시.. 학교 마크나 학교 이름이 적힌 옷은 정말 별로야....

 

3. 다이어트를 결심한지 2달정도 지났다. 처음 1달은 식단관리를 나름대로 철저히 해가면서 살을 뺐다. 그리고 예상대로 3주차쯤 되자 살이 빠지기 시작. 5주차쯤 되니까 티가 날정도로 빠지긴 하더라. 문제는 티가 나면서부터 식단 관리를 잘 안해 ㅋㅋㅋ 5주차 정도까진 술을 진짜 많이 줄이고 빵과 밥과 면과 나트륨을 줄였다. 특히 라면은 입에 대지도 않음. 그리고 요새는 운동만 꾸준히 하고 딱히 식단 관리를 하지 않았는데, 살이 계속 조금씩 빠지더라. 탄력을 좀 받은듯. 어쨌든 중간 결과는 2달동안 4키로 조금 넘게 감량함. 마음같아서는 2키로만 더 빼고 싶은데, 체지방이 줄어서 더 늙어보일까 고민하고 있는 중. 얼굴살과 팔자주름은 거의 인생고민이네.

 

4. 지금 돌아보니 지난 두 달 여의 시간은 번아웃 상태가 아니었나 싶다. 2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렸으니.. 원래 일하고 남는 시간은 힘이 들어도 놀자. 죽고 싶어도 놀자. 뭐 그런 주의였는데, 인생에서 휴식이 정말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번 겨울은 쉬자. 쉬고 쉬고 또 쉬자.

 

5. 몇 작품 더 찍고 은퇴를 하겠다던 타란티노 감독이 '스타트렉' 시리즈의 감독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렸다. 19금으로 제작한다고.. 스타트렉에 타란티노라니 ㅋㅋㅋㅋ 엄청 기대된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03. 16  (2) 2018.03.16
2018.01.05  (0) 2018.01.06
2017.10.08  (1) 2017.10.08
2017.09.27  (4) 2017.09.27
썬더캣 in HLF  (2) 2017.07.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