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 말자고 쿨한척 말하긴 했지만 아쉽긴 아쉽네. 노래나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울 땐 아쉬운 노래를 들어야 하니까(뭐 이열치열 비슷한거) 프린스의 노래를 골라봤다. 오랜만에 프린스의 85년작 Pruple Rain을 쭉 돌려들으니 기분이 참 묘하다. 태어날 때 만들어져서 딱 스무살 때 들었던 앨범이었는데 ㅋㅋ 맥스웰의 공연 중간중간에 나왔던 프린스의 슈퍼볼 하프타임 영상을 보며, 그의 공연을 딱 한 번만 봤었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볼 수 있는데 못 보는 것과 볼 수 없어서 못 보는 것. 뭐가 아쉬울까. 후자인 듯 하지만 또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근데 이건 무슨 아무말 대잔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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