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를 네시간정도 보고 나왔다. 겨울에 가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천천히 걸으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다. 아무것도 대여하지 않고 걷다가 마을버스타고 다시 걷고 반복 ㅋㅋ 날씨는 영하 1도 정도였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춥긴했다. 그래도 자그마한 전기차에 몸을 구겨넣고 풍경을 스치듯 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보일 정도로 좋았다.

산호해변은 여전히 예쁘더라. 조용하고 사람이없어서 더 좋았다. 물론 추웠다. 바람 ㄷㄷ

 우도봉을 오르고 검멀레 해변쪽으로 내려와 내륙쪽으로 걸었다. 해변을 걷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았다. 작은 마을을 지나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카페에 들어갔다. '머뭄'이라는 카페였는데, 주인 내외만 계셨다. "우도를 걸어다니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데.."라고 하시더라.. 아무렴 이 날씨에 누가 걸어 ㅋㅋㅋㅋㅋ 

 마을버스도 서지 않고 인적도 드문곳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들어와보니 뷰도 좋고, 아기자기하고 좋은 카페였다. 막배시간이 걱정되어 오래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도 다시 찾고 싶었다.

 

 

 

 아, 숙소는 종달리 쪽이었는데, 종달리는 정말 좋은 동네라고 느꼈다. 아기자기하고 아직 제주도의 냄새를 잘 가진 동네.. 더 커지고 발전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찾고 싶다. 꼭.

 

+ 눈이 살짝 내리던 비자림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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