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늘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한 해를 마무리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연말이라고 딱히 할말도 없었다. 그냥 괜시리 허한 마음에 뭐라도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던 것 같다. 뭐, 연말은 늘 그러니까. 올 해는 연말이 되어도 아무생각이 없더라. 심지어 한 살 더 먹었는데 아무생각이 없다. 한 살 더 먹은걸 신경쓸 시간에 마스크팩을 한 번 더 하는게 더 좋은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오랜만에 팩이나 하고 자야겠다.

 

2. 학교 이야기를 제외하면 쓸 말이 없다. 요즘 내가 얼마나 생각없이 살고 있나.. 하는 것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어떻게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살 수 있는지. 여러가지를 잡다하게 많이 좋아해왔고, 나름 장점이라고도 생각했는데, 요새는 아무생각이 없다. 늘 먹던 커피를 마시고, 음악듣고, 영화보고, 늘 비슷한 것들을 하고 사는 것 같다. 한동안은 이런 평범한 것조차 할 수 없게끔 바쁘더니, 막상 시간이 나니까 뭘 특별히 더 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삶은 늘 적당히 바빠야 한다. 너무 바빠도, 너무 여유있어도 안된다. 이 여유있는 시간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해야겠다. 내일까지. 일단 내일은 카메라를 들고 나가야겠다. 나가서 책도 좀 읽고.

 

3.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다시 읽어야겠다.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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