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어폰의 플랫한 EQ의 깨끗한(?) 음원을 듣다가 오랜만에 AKG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니까 그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확실히 AKG-K450은 더러워.....ㅋㅋㅋㅋ 는 무슨 뜻이냐면 보컬보다 확실히 음악들이 부각되어 있는데, 특히나 저음의 부스트가 강하다. 뭔가 확실히 첨가된 느낌. 그래서 깨끗하지 않고 좀 더러워(?). 이게 좋다 싫다 이런건 아니고, 이 헤드폰으로 들었을 때 감흥이 남다른 음악들이 있다.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공간감이 넓기도 하고.

 

2. 봄이 왔고, 꽃이 폈다. 바쁜 일정도 어느정도 끝났고, 겨울에 얘기했던대로 봄을 좀 즐겨야겠다.라고 생각한 순간 벚꽃은 이미 다 져버렸다. 지난주에는 대구에서 벚꽃길을 걸었는데, 살짝 끝물이라 아쉬웠지만 아쉬운대로 뭐.. 나름 올해도 사진은 찍어서 남겼다. 근데 사진이 찍기 싫어. 늙었다. 폭삭.

 

3. 오랜만의 먹방.

 

 

어무이 오셨다. 집안 구석구석 묵은 때를 제거해주신 보답으로 저녁은 만들어 대접. 이거랑 연어랑 만들었는데, 너무 많았다. 맛이야 뭐 말해 뭐해. 대접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이런걸 만들었다. 에그타르트. 에그필링의 겉이 살짝 그을렀긴 했지만.. 포슬포슬한 필링이 맛있었다. 고생해 만든 보람 있을 정도로. 반 가르고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타르트지를 머핀틀에 그냥 쑤셔담았는데 다음엔 밀대로 밀고 넣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너무 못생겼어.

스테이크덮밥. 그릇은 분식집 그릇 ㅋㅋㅋㅋㅋㅋ 맛있으면 됐지 뭐.

술자랑. 잔이 탐나서 샀다.

스리라차 소스. 동남아 요리하려고. 맛보니 거의 마법의 소스. MSG 듬뿍일듯. 당분간 많이 쓸 듯.

산처럼 쌓인 팟타이. 처음 만들었는데 맛있어서 놀람 ㅋㅋㅋㅋ 기대하지 않았는데. 스리라차에 굴소스, 참치액, 두반장, 라임즙, 설탕, 고추기름, 코코넛오일. 정통타입은 아니지만 중독성 강한 맛이다.

아보카도가 먹고 싶어 노래를 부르다가 만들었다. 씨를 제거하고 고기완자를 넣고 오븐에 구웠다. 맛은 건강한 맛 ㅋㅋㅋㅋ

모카포트 덕분에 라떼도 만들어 마실수 있게 됨. 우유스팀기 없이 흉내를 내봤는데 생각보다 거품이 많이 났다.

더 부쓰 브루잉 컴퍼니에서 만든 크래프트 비어 'ㅋ' 요즘 뭐 IPA가 대세니까. 이름이 특이해서 샀다. IPA 치고 좀 라이트한 느낌이 있지만 맛은 있었다.

통관 문제로 원래는 대동강 페일 에일인데 동짜가 가려져있다고.. 더 부스의 대표 맥주다. 'ㅋ'보다 확실히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큼하고 향긋하면서 뒷맛은 약간의 쌉싸름한 맛으로 깔끔하게 떨어진다. 맛있음.

앞의 팟타이가 돼지 다짐육과 새우를 넣고 만들었다면 이건 삼겹살로.. 그런데 만들다 보니 거의 중화풍 돼지고기 볶음면이 되었다. 사진으로 보니 엄청 맛이 없어보이는데 실제로 맛없었음 ㅋㅋㅋㅋㅋ 간조절에 실패했다. 간이 쎄서 너무 자극적이었다.

열받아서 다음날 다시 만들었다. 이건 팔아도 되겠다.

 

 

 

 

 

 

4. 다음주는 뮤즈인시티 페스티벌.

티켓자랑.

타임테이블. 마음에 든다. 자우림의 공연은 한 번 봤었는데, 이번엔 김윤아의 공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물론 코린 베일리 래와 노라존스는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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